‘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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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마태복음 15장 29절 ~ 39절] 2021. 5. 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6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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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눈으로 보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마태복음 15장의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 있는 산에 올라가신 이야기를 읽었는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 그곳에 데려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허리가 아프다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혹시 암 환자라면 같이 가고 싶습니다. 그때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병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서 병을 고치다 보니 사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멀리서 온 사람들을 굶겨 보낼 수가 없어서 제자들에게 떡이 얼마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떡 일곱 개와 생선 두 마리를 가져오자 예수님이 축사하신 후 무리에게 나눠주니 여자와 아이 외에 사천 명이 배부르게 먹고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지거나 잡을 수도 없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분명히 우리와 같이 계시고 그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한결같아 정말 소망스럽습니다. 그래서 갈릴리 호숫가 근처 산에 모인 무리의 병을 예수님이 고치셨던 것처럼 오늘 예배에 오신 여러분도 예수님이 고치셔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 “목사님, 이제 저도 병이 다 나았어요”라며 기쁨과 소망을 얻고 가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전북대 병원으로 심방을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처럼 몸을 갖고 계시지 않았는데 이 땅에 오실 때는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 육체를 입고 인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전에는 우리가 예수님을 보거나 만날 수 없었으니까 대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이 네 곁에 계시며 도와주신다. 네 병을 고쳐 주신다. 네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암으로 죽어가던 김충환 형제님의 간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 김 형제님이 암으로 며칠 못 살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음날 제가 주일 낮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광주교회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여보, 우리 한 시간 일찍 출발해서 전북대 병원에 있는 김 형제님을 만나고 광주로 가자”라며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죽음의 분위기가 가득해

지금도 눈에 선한데 제가 병실에 들어섰을 때 김 형제님의 어머니와 아내가 침대 옆에 계셨는데 그들의 마음에는 이미 김 형제님이 죽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내가 여기 안 오고 예수님이 오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을 예수님과 연결시키는 법을 배워보세요. 그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어디 계시지?’ 하며 찾거나 정말 내게 계신지를 느끼려 하지 마세요. 예수님은 분명히 우리 곁에 계시고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읽은 마태복음 15장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찾아온 무리를 전혀 싫어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김 형제를 찾아간 그날 저는 ‘예수님이 이 자리에 오셨다면 여러 가지 말씀도 전해 주시면서 죽어가는 형제를 절대로 못 본 척하고 가시지 않으셨을 거야. 만일 예수님이 그냥 가신다면 그의 어머니와 아내가 얼마나 슬퍼할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이 이곳에 계시면 이 문제를 능히 해결하셔’ 하며 김 형제님의 문제를 예수님과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고

제가 김 형제님에게 말했습니다. “김 형제, 눈 좀 떠봐. 나 좀 쳐다봐!” “예, 목사님….” “의사는 김 형제가 앞으로 이삼일밖에 살 수 없다고 했어. 하지만 여기 예수님이 계신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그러니까 예수님이 왔다가 그냥 지나가면 틀림없이 자네 아내가 뛰어가서 예수님을 붙잡고 ‘왜 그냥 가세요. 고쳐 주세요’ 했을 거야. 자네 어머니도 예수님을 붙잡고 ‘우리 아들 살려 주세요’ 했을 거야. 그때 예수님은 ‘싫어, 비켜라’ 하시지 않았을 거야.”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과 연결시키면 예수님이 역사하십니다.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하는 일은 우리의 문제를 예수님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 마지막 절을 보면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고 하셨는데 이런 성경의 말씀은 반드시 외우고 계속 말하세요. 이 약속대로 예수님은 항상 우리와 같이 계시면서 언제나 똑같이 일하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

여러분,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제가 김충환 형제님에게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김 형제와 같이 계신다’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병자들의 병을 고쳐 주셨기 때문에 저는 ‘여기 예수님이 계시고 김 형제님이 암으로 죽어 가는 것을 아시는데 모른 척하시지 않는다. 예수님이 김 형제님의 병을 고쳐 주시겠네’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이 안 계시면 김 형제님이 이삼일 못 버텨도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모든 문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계신가? 예수님과 우리 마음이 연결됐는가?’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계셔서 우리의 주가 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면 됩니다. 

암세포가 다 사라져

제가 김 형제님에게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 형제, 형제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예수님의 마음이 형제의 마음속에도 흐르고 형제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도 흐르게 돼요. 예수님은 형제님을 고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가지고 계셔요. 그런데 형제님이 ‘고치기 싫어요. 놔둬요’ 한다면 예수님은 형제님의 병을 고칠 수 없어요. 예수님이 일할 수 없지요. 예수님이 나사로의 집에 가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그 누이들이 죽은 나사로가 살 것을 믿는 믿음이 없어서 슬퍼하셨어요. 그래서 형제님은 예수님이 날 고쳐 주시겠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예수님이 자유롭게 형제님의 몸을 고칠 수 있어요. 지금부터 형제님이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예수님은 한 번도 병든 자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가지 않으셨으니까 반드시 김 형제의 병을 고치실 거야. 고치시길 원해요. 그러므로 ‘예수님이 여기 계시는구나. 내 병을 고쳐 주시길 원하시지. 내 병을 고쳐 주시겠네’ 하며 김 형제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지는 거예요. 그때 예수님이 역사하셔요.” 제가 김 형제님에게 예수님이 병을 고쳐 주신다는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형제님, 어서 일어나요. 이제 우리 갑니다” 하며 병실을 나와서 광주로 갔습니다. 일주일가량 지난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형제님, 잘 있었어요?” “예, 잘 있었습니다.” “몸은 좀 어때요?” “목사님, 오늘 퇴원합니다. 어제 검사했는데 의사가 제 몸 어디에도 암세포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 형제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면서 이제 그가 암에서 낫게 되었습니다. 

내 방법이 아닌 말씀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역사에 대한 경험이 적고 우리가 보고 느낀 삶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예수님과 전혀 다르게 사고합니다. 예를 들면 ‘내 병이 심한데 이 병이 낫겠나? 병이 더 심해질지 나아질지 의사는 뭐라고 하는가?’ 하며 예수님과 연결시키기보다 내 경험이나 방법, 지식으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예수님의 마음과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의 지식이나 방법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병을 고쳐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면 주님은 분명히 살아서 일하십니다. 저는 주님이 그렇게 일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기적적으로 고쳐진 심장

저는 군대에서 유격 훈련을 받다가 쓰러지면서 처음으로 심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는 젊을 때라 며칠 지나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제 나이가 쉰 살이 되니 심장 나쁜 것이 점점 드러났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웠던 때는 1999년에 페루에 가서 집회할 때였습니다. 설교 전까지 한쪽 방에 누워 있다가 설교를 겨우 마치고 다시 눕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 페루 형제자매들이 ‘아, 이제 박옥수 목사님 보는 것이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대학병원에서 일주일을 검사했는데 정확한 병명을 찾아내지 못해 미국의 심장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았는데 현대의학으로는 치료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해 초여름인데 영동 송호 솔밭에서 수양회 기간에 본부에서 주일학교 행사장까지 약 500m를 왕복으로 하루에 4번 걸었습니다. 그리고 제 심장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마다 한 바퀴에 300m 되는 서대전여고 운동장을 서너 바퀴씩 달렸습니다. 그 뒤에 해외에 갈 때도 운동화를 가지고 가서 조깅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제 심장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제 몸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졌습니다. 제가 제 건강을 챙기는 것보다 저는 복음을 위해 살고 하나님이 제 건강을 챙겨주시는 것이 제 삶을 더 복되게 하였습니다.

전 세계로 열린 복음의 문

저는 복음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 4월 코로나로 인해 부활절 행사를 온라인으로 했는데 새벽, 오전, 저녁 매시간 전 세계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개최된 5월 성경세미나는 전 세계 276개 방송국에서 제 설교를 중계해주었고 가을 성경세미나는 655개 방송국을 통해 중계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표 기독교 방송국인 CTN(Christian Television Network)에서 제 설교가 방영되는 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제 삶에 너무나 많이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제가 잘나서도 똑똑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우리에게 값없는 은혜로 이런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침 제가 한 설교 중에 다른 건 다 잊으시더라도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절대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면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함께하십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입니다. ‘예수님이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그럼 이 문제 예수님께 맡기면 예수님이 도우시겠네’ 하며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 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넘치는 축복과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신혼 초 어려웠던 시절

제가 막 결혼했을 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아내가 첫 아이 임신했을 때 며칠을 굶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고아원을 찾아가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원장님께 저희를 소개하고 “원장님, 부모 없는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희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저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통해 믿음을 넣어주고 싶었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 예수님을 기억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원장선생님이 저희를 한참 쳐다보시더니 허락하셨습니다. 한 100여 명 되는 아이들을 모아서 찬송을 가르치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제 아내를 안고 기뻐하며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또 때마다 식사를 너무나 잘 차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다소 멀긴 했지만 길을 걸으며 저희 부부는 그렇게 감사하고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제 앞에 산 같은 문제들이 첩첩이 쌓였던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제 문제를 한 번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백이면 백, 천이면 천, 주님께서 길을 여시고 저를 이끄셨습니다. 예수님이 제 마음에 오신 뒤에는 예전처럼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집이 없어서 기도했을 때

제가 군에서 제대하고 김천에서 사역하려고 했지만 집을 얻을 돈이 없었습니다. 아무도 저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중년의 한 외국인 선교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대화를 하다가 제가 어디를 가는 중인지 물었습니다. “지금 전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전도 여행이요?” “아니요. 그냥 여행입니다.” 저는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여행을 다닌다는 말에 화가 나서 그분을 책망했습니다. 그런 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버스를 갈아타려 하는데 그분이 제 곁으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미스터 박!” “예.” “오늘 저녁 당신 집에서 하룻밤만 자도 되겠습니까?” 그렇게 선교사님과 함께 제가 당시 살고 있던 압곡동으로 갔습니다. 선교사님이 저와 함께 나흘을 지낸 뒤 제게 “전 수많은 목사와 선교사를 만나봤지만 당신처럼 사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하시더니 제 삶을 배우고 싶다고 일 년만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전 그 말을 듣고 ‘내게 뭐가 배울 게 있지?’라는 마음이 들어 웃었습니다. 며칠 뒤에 그 선교사님이 찾아오셔서 “미스터 박, 내가 집을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돈을 주셨어요. 우리 함께 살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선교사님을 만나게 하고 그분을 통해 집을 주신 것입니다. 제게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을 믿고 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무전 전도 여행

여러 해 전에 미국 LA에서 UCLA 대학 강당을 빌려 월드캠프를 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 선교사들에게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사람 열 명만 지원 하세요” 하며 그레이하운드 티켓 2장을 들고 부부가 타 도시로 가서 한 달간 돈 없이 복음을 전하는 무전 전도 여행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지원한 열 쌍의 선교사 부부가 전도 여행을 가기로 했고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당시 하와이 교회 사역자였던 오 선교사님은 무전 전도 여행 기간에 하나님을 경험하고 놀랍게 변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그레이하운드 티켓이 안 돼서 비행기를 타고 이웃한 다른 섬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7세, 5세, 4세인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딸 셋을 데리고 무전 전도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빠를 믿는 딸들을 보면서 

첫날 저녁에 어떤 마켓 옆의 작은 창고에서 자려고 캐리어를 하나씩 가져다 넣다가 경비원에게 들켰습니다. 오 선교사님이 그에게 “무전 전도 여행 중인데 하룻밤 자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경비원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부탁하려는데 지나가던 직원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왜 집에서 잠자지 않고 여기서 자려고 하세요?”라고 물었습니다. 오 선교사님이 “아이들과 무전 전도 여행 중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애들을 데리고 무전 전도 여행을 다녀요? 우리 집으로 갑시다” 하셔서 그날 저녁 그 집에서 자고 음식도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오 선교사님은 매일 ‘오늘 저녁에는 어디서 자야 하나? 뭘 먹지?’ 하며 고민했는데, 딸들은 못난 아빠를 믿고 늘 즐거워하는 걸 보면서 ‘애들이 나보다 낫다. 나는 왜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고 이렇게 살지?’ 하며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 오 선교사님은 독일로 파송 받았는데 하나님이 그를 통해 힘 있게 역사하셨습니다.

도우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저는 1962년도에 구원받았는데 어느덧 60년이 다 됐습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머리카락은 하얗고 주름살도 생겼습니다. 제 몸이 기계라면 이젠 윤활유가 적은지 늙은 표도 좀 납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매 순간 도와주시고 전 세계로 전도의 문을 놀랍게 열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했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우리가 ‘하나님이 날 도우실까?’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섭섭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십니다. 작은 문제라도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믿고 기도하면서 발을 내디딥시다.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마음껏 일하시도록 하나님을 의지할 때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2021. 5. 9.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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