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값없이 오직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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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값없이 오직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요한복음 9장 1절 ~ 12절] 2021. 5. 2.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6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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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어려운 상황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예수님이 정말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나를 도울 수 없고 오직 예수님만이 나를 도울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때 전화번호가 필요하다거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께 기도하면 됩니다. 만일 예수님께 기도한 후 “하늘나라 통화료 3만 불!” 하고 통신요금 명세서가 나온다면 얼마나 골치가 아프겠습니까? 그런데 하늘나라는 통화료가 없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어제 저녁에는 브라질 선교사 부부와 통화를 했습니다. 사모님이 코로나에 걸려서 현재 폐에 손상을 입었는데 병원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소를 살 수 있는지 물었더니 선교사님이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어서 산소 호흡기를 설치해서 산소를 마시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선교사님과 이런 얘기를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제가 김 선교사님과 통화를 마치고 생각해 보니 사모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지도록 하는 것이 참 중요해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을 바꿔달라고 해서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일반적인 사람들은 병이 들었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병이 들어서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도 낫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왜 기도를 해도 병이 안 나을까? 목사님 간증을 들어보면 기도하고 병에서 나았는데…’라고 의문을 갖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이런 부분이 우리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이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그의 병이 누가 죄를 지어 온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의 부모가 죄를 범한 것 같아. 그러니까 아이가 날 때부터 소경이 됐지.” “아니야. 부모가 죄를 지었으면 부모가 소경이 되어야지. 왜 아이가 소경이 돼? 아이가 죄를 범했을 거야.” “아이가 뱃속에서 무슨 죄를 범해? 말도 안 돼.”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께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 때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놀랍게도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 9: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

여러분,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시다. 아마 소경은 ‘뭐라고? 내가 소경이 된 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 그러면 하나님이 내 눈을 뜨게 하시겠네’라는 마음이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소경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신 말씀은 “네가 뭘 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은 “내가 네 눈을 뜨게 해줄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면 네 눈이 낫게 될 거야”라는 의미입니다. 
보편적으로 병이 중할 때면 사람들은 기도를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기도한다고 병이 낫겠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할 때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떤 조건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 “내가 네 병을 고치고 싶다. 내가 네 병을 고칠 수 있도록 해줘라”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줘라. 내가 너를 귀한 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줘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 수 있도록 해줘라”고 말씀하십니다.

처녀 총각이 한마음 되어

여기 처녀 총각이 있습니다. 그 총각이 아가씨를 사랑해서 “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그것은 “나로 네 남편이 되게 해라”와 같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마음이 합해지면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제 우리 결혼합시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서로 마음껏 위해주고 아이도 낳을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과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네 인생의 인도자가 되겠다. 내가 너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라고 했을 때 우리가 “예”라고 대답하면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소경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어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경은 그 일에 마음을 같이해서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브라질 김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됐습니까? 성경에는 정확하게 그 대답이 나옵니다. 김 선교사님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사모님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입니다. 

어려움과 문제를 만나면

사람들이 어려움이나 문제를 만나면 처음에는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다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내가 믿음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내가 주님께 잘하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자기 탓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그럴 땐 우리가 무언가를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일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5)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많은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가 그 일을 당신께 맡기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염려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당신은 저를 고치길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자신을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신 것은 ‘소경된 사람아, 내가 너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 싶다. 내가 네 어두운 눈을 뜨게 하도록 하렴’이라는 뜻입니다. 소경이 눈을 뜨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 예수님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소경이 눈을 뜬 이유

제가 선교사 사모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모님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소경에게 일하신 것은 소경이 옷을 잘 입었거나 예절이 바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 주의 뜻이고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에도 여러분을 위해 일하시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순악질 여사가 있습니까? 남편에게 못되게 하고, 시부모님도 무시하고, 자식에게 화도 잘 내고…, 그런 사람에게도 예수님은 일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가운데 마음이 어두운 사람이 있습니까? 미움과 분함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예수님은 일하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고치실 능력이 있고 복 주실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사하시고 천국으로 가는 길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단에게 속아 그 세계 속으로 들어오지 못할까 봐 예수님은 걱정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내게도 일하신다는 믿음

예수님이 나에게도 일하신다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너 거짓말 했잖아. 믿음 없잖아. 네가 언제 하나님을 사랑한 적이 있어? 네가 잘한 게 뭐가 있어. 너에게는 하나님이 역사 안하셔. 아마 간절히 빌면 작은 일이나 해주시고 말거야’라고 속삭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일하시기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네가 착한일 하면 네게 일할게. 기도 많이 하고 헌금 많이 하면 역사할게’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값없이, 아무런 조건과 대가없이 우리에게 일하시는 분입니다. 사단은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생각나게 해서 하나님이 나에게는 일을 안 하실 것처럼 우리를 속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절한 조건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의 죄를 씻으셨고 이젠 나에게 역사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 주님 저에게 일하여 주십시오”라고 하면 됩니다. 소경은 실로암 못으로 걸어가도 되고, 뛰어가도 되고, 굴러가도 됩니다. 그냥 예수님 말씀대로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기만 하면 눈을 뜨게 됩니다.

실로암 못을 향해

열왕기하 5장을 보면 엘리사 선지자는 문둥병에서 낫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나아만 장관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나아만은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선지자는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영어에서 ‘Let me ~’라는 것은 ‘내가 ~ 을 하도록 허락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Let me open your eyes. Let me heal you! 즉 내가 너의 눈을 뜨게 해라. 내가 너를 낫게 해라!” 이뿐만 아니라 오늘 예수님은 “내가 너를 거룩하게 만들도록 해라, 내가 너를 능력 있게 만들도록 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주님, 저에게 그렇게 하시길 원하십니까? 그럼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게 되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삶을 살게 됩니다. 
처음에 소경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는 ‘날 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그래, 예수라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보자’ 하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발을 내디뎠습니다. 가다가 넘어지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눈을 뜰 수 있다면 그곳까지 가면서 일어나는 어려움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는 소망을 갖고 실로암 못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딸이 중학교 때 다치면서

제 딸이 중학교에 다닐 때 화학 실험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알코올램프 위에 놓인 염산이 폭발하면서 딸 머리에 염산이 튀었습니다. 학교에서 양호 교사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한 달쯤 지나서 아내가 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니 염증이 심해져 있었습니다. 아내가 딸을 데리고 부랴부랴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딸은 피부에 남아있는 염산을 전부 긁어내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붕대를 감은 딸의 머리에 모자를 하나 사서 씌워주었습니다. 등교시간에는 버스 안이 복잡해서 딸이 상처 난 머리를 다칠까 봐 한동안은 제 승용차로 딸을 통학시켰습니다. 며칠 후 학교에서 연락을 받고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전적으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치료비 전부를 부담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병원비를 받지 않고

교장선생님 말씀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목사입니다. 왜 그 많은 학생 중에 하필 제 딸의 머리 위로 염산이 튀었겠습니까? 학교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비 문제가 아니라 왜 하나님이 딸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렇게 교장실을 나온 저는 학교에서 병원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한 달 동안 딸을 등교시키면서 신앙 이야기를 했는데 딸이 그동안 복음을 여러 번 들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날부터 딸에게 복음을 전해서 딸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 딸은 어린 중학생이지만 학교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학생들의 삶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제게 일어나는 일 중에서 그 당시엔 어려움으로 보였지만 주님은 항상 선으로 이끄셨습니다. 

찌그러진 승용차를 보며

예전에 대전에서 사역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에 제 차를 보니까 누가 발로 찼는지 차 뒤쪽이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교회 형제님들이 저에게 “목사님, 우리 교회 다니는 한 자매님의 남편이 술에 취해 목사님 차를 발로 찼습니다. 보상 청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상은 하나님께 받자며 놔두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해외에서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그분이 구원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분이 군인이신데 그 부대에 관상을 잘 보시는 분이 “제가 보니 형님은 너무나 귀한 아내를 얻은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형님을 버려도 아마 형수는 절대로 형님을 안 버릴 겁니다. 그리고 형님은 형수 말만 잘 들으면 모든 게 풀릴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이 이 말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내에게 “교회 가자”고 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세상에서 받는 보상과 하나님께 받는 보상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계획

저는 아주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일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려면 저를 지키시고 이끄셔야 합니다. 저만 아니라 주님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 일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이루시는 하나님이 놀랍습니다. 
현재 미얀마 국내 정세가 몹시 혼란스럽고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얀마에 있던 다른 선교사들은 귀국하고 있는데 우리 선교회에서 가신 김 선교사님은 현지 미얀마 형제자매님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미얀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제자매님들을 알고 계시고 김 선교사님도 알고 계십니다. 또한 브라질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선교사님 부부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전 세계 모든 형제자매님들을 알고 계시며 도우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내게는 일하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사단이 주는 생각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는 부족하고 추하고 더럽고 악한 인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속에 하나님이 일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해 주셨고 우리를 복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분명히 도우실 것입니다. 이 일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은 기쁨으로, 능력으로 우리 안에 일하십니다. 

그간 부족함도 많았지만

저는 예수님 안에서 60년을 살았습니다. 제게 부족함도 많았고, 잘못할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주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은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당신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를 복되게 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역사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런 염려를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나는 너의 하나님이야. 너의 모든 것을 지키고 있어. 너를 통해 나의 영광을 나타내고 싶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능력으로 여러분 속에 일하실 것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저에게도 종종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면 어떻게 할까?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면 어떻게 해’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었지만 다 부질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 어려운 문제 있지? 그거 나한테 가지고 와. 내가 너로 하여금 일할게. 내가 고칠게. 믿기만 해. 그러면 내가 할게.’ 여러분,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값없이 오직 은혜로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주님의 마음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잘한 그 대가로 복을 받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십일조를 이렇게 많이 냈으니 하늘나라 가는 축복을 주시겠지. 내가 열심히 기도했으니 병에서 낫게 하시겠지. 내가 이렇게 봉사했으니 우리에게 복 주시겠지.’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고 역사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오직 은혜로 값없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여기 연세가 많아서 몸도 마음도 자꾸 연약해지시는 분들 많지요. 우리의 노년을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로 너를 행복하게 해라. 나로 너에게 능력으로 나타내게 해라. 나로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해라.” 이것을 주님은 간절히 원하십니다. 이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 은혜와 긍휼이 아니었으면 저는 벌써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사랑하시고 그런 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반드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2021. 5. 2.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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