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함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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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함께 사는 법
Goodnews BUSAN 86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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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이해하려는 기성세대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탤런트 김광규(54) 씨가 가수 화사, 헨리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방영됐다. 그는 요즘 젊은세대가 입고 먹고 즐기는 일명 ‘힙(Hip)’한 트렌드를 체험하면서 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성세대의 ‘꼰대’ 기질을 꼬집는 ‘라떼는 말이야...’ 같은 유행어가 생겨날 만큼,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양방향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기성세대가 먼저 젊은세대에게 다가가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려는 ‘내리사랑’이 더 효과적인 소통의 시작일 것이다. 부산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전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영하(55) 씨는 “20대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려고 매일 노력하며 그들의 문화를 배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요즘 문화가 생각보다 괜찮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MZ세대 특징

사회 주류 세대로 부상한 MZ세대  

그의 말대로, 일명 MZ세대로 불리는 요즘 세대는 이념보다 가치관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고 움직인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MZ세대가 선거의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들 문화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대기업에서는 20대 사무직 직원이 노조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노조문화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Z세대란 1980년대부터 2000년 전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한다. 이들의 특징은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확산시키며, 변화를 추구하고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다. 할 말 다 하는 솔직한 이들이 기성세대의 눈에는 버릇없는 어린애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중심축이 이제 MZ세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현숙(27, 부산 대연동) 씨는 “다수가 만든 여론에 흔들리기보단 소신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개인의 색깔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구조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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