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으로 청년농에서 ‘강소농’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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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으로 청년농에서 ‘강소농’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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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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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슬 대표

3대가 함께 모여 체험농장 운영

농촌의 고령화와 함께 전국적으로 농업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마다 청년들을 전문 농업인으로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기자는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감각으로 체험농장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주목받고 있는 ‘외갓집 신선가 체험농장’ 정진슬(29) 대표를 만나보았다. 외갓집 신선가 체험농장(대전 대덕구 장동로278번안길 26-12)은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3대가 운영하는 농업체험장으로, 50년 동안 농사를 지으신 외할머니는 멘토의 역할을, 어머니와 정진슬 대표는 전반적인 농장운영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강릉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그런데 운동선수 시절 부상당한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며 2017년에 요양 차 고향에 잠시 왔다. 이때, 어머니와 함께 농업교육을 받으면서 농업인 자격을 취득해 청년농업인의 삶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외갓집 신선가는 매월 제철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이 인기다. 특히 정 대표가 연초 팜파티를 열어 체험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월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체험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체험활동에서 수확한 감자

“믿음직한 생산자 되고파”

외갓집 신선가 체험농장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 절임배추를 가공하는 2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차 산업까지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9년 정 대표는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5천만원을 지원받아 가공시설을 정비하며 농사 규모를 확장했다. 
처음 700평 부지로 농사를 시작했지만 점차 농지 임대를 늘려 현재는 
3천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에 체험활동 신청이 연일 취소되어 체험농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지역축제 무산으로 농산물 홍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농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유동성이 있다. 그러나 어려운 고비 때마다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앞으로 믿음직한 생산자, 체험활동 교육을 잘하는 지도사가 되고 싶다”며 “아울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대전/ 김태균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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