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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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소중함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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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릴 적에 남들보다 뛰어나고 잘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만 강했지 막상 대인관계에 필요한 교류나 자제력은 배우지 못했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가정’이란 울타리를 만들었고 예쁜 아들과 딸을 얻었다. 서로 공통점이 없는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종종 다툼이 생기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싫은 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내 생각만 고집할 수 없어 결국 나 자신도 갈리고 다듬어졌다. 
독수리 새끼가 둥지 안에만 있으면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울 수 없다. 그래서 엄마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가 둥지 밖으로 나와 창공을 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인생을 살 때도 원하는 대로 내 욕구만 좇아가면 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새끼 독수리가 될 수밖에 없다. 어차피 둥지를 떠나야 하고 언젠가 아찔한 창공을 날아야 한다면 그걸 도와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이가 필요하다. 그렇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는 소리를 해서 밉기도 하고 간혹 버거울 때가 있기도 하지만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는 바로 가족이다. 
요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짓눌려 자신의 생명과 가정마저 포기하는 사람을 만날 때면 필자는 ‘인생의 길이 험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김소은 원장/ 서울여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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