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효자 장봉도의 청년 어업인
상태바
섬마을 효자 장봉도의 청년 어업인
Goodnews INCHEON 85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26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어업인 이규완 씨

수산양식업 전문지식 갖춰 고향으로 돌아와

해양수산부는 고령화되는 어촌계에 젊은 인재들을 유입하기 위해 귀어·귀촌 박람회를 개최하고 귀어학교를 운영하는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좀처럼 귀어인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젊은 어업인을 자청한 이규완(29) 씨를 만났다. 
그는 인천의 섬, 장봉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새벽에 바다로 나가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를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어업을 하는데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수산학과를 졸업해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하시는 김 양식업에 뛰어들어 6년째 전문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마을의 유일한 청년 어업인인 이규완 씨는 장봉영어조합법인 총무를 맡고 있다. 김 양식뿐 아니라 총무로서 장봉도 김 생산내역 파악, 공동판매 납품, 인터넷 판매 배송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정연희 어촌계장은 “노령화로 어려운 상황에 젊은 청년이 어민의 삶을 산다는 것이 참 고맙고, 앞으로 청년 어업인을 육성시키는 성공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양식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친환경 김 양식법으로 건강한 먹거리 생산

장봉도에서 생산되는 김은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갯벌에 지주를 세워 발로 연결해 김을 생산하는데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바닷물이 차고 빠지면서 김이 햇볕과 바람에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불순물이 제거되기 때문에 염산처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 친환경 먹거리가 된다. TV 방송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소개되면서 장봉도 김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규완 씨는 “문자로 ‘건강한 김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받을 때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역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공동판매까지 계획 중이다. 그는 “장봉도에 김 씨앗 포자를 심을 수 있는 육상채묘 시설을 세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그렇게 되면 김 씨앗 포자를 심으러 타 지역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돼 장봉도 경제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해외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는 이규완 씨의 삶은 어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