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릿고개 라이브 커머스로 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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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릿고개 라이브 커머스로 넘어볼까?
핫이슈 예능과 쇼핑 연결한 콘텐츠, 판매자-구매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강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2.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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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코로나19는 골목상권을 초토화시켰다. 소상공인들의 매출액은 급격히 하락했고, 폐업률 역시 급증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활로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N사가 운영 중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작년 시장 규모 3조원, 급성장 중인 라이브 커머스 

 

“고기 두께 한번 보여드릴까요?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이거 식감이 너무너무 궁금해요.” 요즘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다. 흔히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송 채널을 뜻한다.
얼핏 홈쇼핑과 유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라이브 커머스는 ▲우선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몇 가지 장비만 구비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채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요즘 소비자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선호하다 보니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약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방문해 보니 실시간 시청자 수가 10만명이 넘는 채널들도 눈에 띄었다. 또 방송내용이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소비자들은 라이브 방송을 쇼핑이 아닌 예능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방송에 더 몰입하고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골목 상권 넘어 온라인으로 확장해야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도 하나둘씩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서 수제화 매장을 운영하는 정종근(39) 대표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입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그는 “소비자 유입과 매출 증진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 고객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당장의 매출보다 브랜드나 상점 홍보에 목적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상권에 집착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라이브 방송”이라며 소상공인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라이브 커머스에 표현 수위 등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을 지적하며, 자칫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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