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밥상, 사회적협동조합 ‘꽃피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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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밥상, 사회적협동조합 ‘꽃피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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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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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부엌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에 기여

요즘도 굶는 사람이 있을까?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끼니를 거르거나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과 청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결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협동조합 ‘꽃피는 신뢰(이하 꽃신)’는 마을 공유부엌(Sharing Kitchen)에서 주민들이 직접 요리해 공동식사와 반찬 나눔 활동을 할 수 있는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공유부엌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에 기여하고 있는 ‘꽃피는 신뢰’ 유승태(43) 이사장을 만났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사회복지연구원이던 시절 고립과 결식이라는 사회문제에 집중하게 됐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꽃신의 공유부엌은 함께 요리를 만들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소외되고 고립된 분들에게는 정서교류의 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씩씩한 원정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제공: 꽃피는 신뢰)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주고 싶어”

경기도 성남시에서 2018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꽃신은 복지관, 경로당 등 공공기관의 취사시설을 공유부엌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꽃신 마을부엌’(같이밥상), 
△청년 대상 ‘똑똑 청년식당’ △반찬이나 식재료 꾸러미를 배달하는 ‘쇼미더 요리’ △푸드아트를 활용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씩씩한 상담소’ 등이 있다. 
특히, 청년을 대상으로 한 ‘똑똑(talk,talk) 청년식당’은 작년 12월에 성남시 자원봉사 프로그램 최우수상(성남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경기 꿈의 학교’ 프로그램 중 청소년 대상 음식문화 프로그램인 ‘씩씩한 원정대’는 알식(識) 밥식(食)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자는 취지의 음식문화 프로그램으로 요리역사기행과 식생활교육이 결합된 방식으로 대상 청소년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유 이사장은 “개인의 사정과 이유로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되고 단절 됐던 분들로부터 ‘꽃신’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소외된 사람들의 시각을 반영하고 그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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