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한 ‘2020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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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한 ‘2020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Goodnews BUSAN 83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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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규모 축소하고 영화 상영에 집중

매년 10월 말이면 영화제로 떠들썩해지던 부산. 하지만 올해는 축제 분위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시대 흐름에 맞춰 외형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21일부터 개최 중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많은 관객이 모일 수 있는  개·폐막식,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의 행사는 일절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하여 그 어느 때보다 알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초청작은 10개 섹션에 68개국 192편이다. 섹션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비전), 월드 시네마, 칸 2020 등으로 나뉜다. 그 외에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비프 포럼 등은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칸영화제도 열리지 않았는데,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Thierry Fremaux)는 지난 6월 3일 공식 선정작 56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칸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공식 선정작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출처:부산광역시

관객이 직접 기획한 ‘리퀘스트 시네마’ 눈길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관객과 영화인 간의 소통을 중요시해왔다. 올해는 참여방식을 다르게 하여 그 흐름을 이어간다. 관객이 직접 기획한 ‘리퀘스트 시네마’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떠오르는 새로운 교육법은 물론 코로나 장기화로 겪는 무기력증과 우울증 해소에 도움을 줄 3편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그중 ‘캡틴 판타스틱’은 전직 교사인 작가가 주요 참석자로 나서 ‘코로나 시대의 홈스쿨링’을 주제로 하여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돈 워리’에서는 영화 감상과 함께 코로나블루에 빠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연이 제공된다. 영화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의 연계 프로그램에서는 전염병 확산으로 심각해지는 인종 차별, 코로나블루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준익 감독과 봉만대 감독이 양방향 토크쇼 ‘라디오 스타’에서 관객과 만나고, 영화배우 김의성은 부산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며 관객과 랜선 소통에 나선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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