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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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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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8.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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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위성에서 이름 딴 백신

지난 11일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등록했다. 1957년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명칭을 따 ‘스푸트니크 V’라고 불리는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에서 개발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안정적인 면역 체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에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개당 5달러에 백신을 판매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의 딸을 비롯한 38명의 사람들이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백신 접종을 받은 환자 상태를 보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연일 보도했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의 연구에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필리핀 국민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정부, 중국 전문가들 또한 러시아 백신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검증되지 않은 백신이라는 평가도

러시아 국영 공공여론조사센터에 의하면 18세 이상 러시아인 1600여명 중 52%가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스푸트니크 V’가 2상 임상시험까지만 마쳤고 일반인의 접종과 함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1상, 2상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백신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아 출시가 되려면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해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3상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러시아의 바이러스학자 알렉산더 체푸르노프 씨는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가 기록된 과학적 출판물을 보기 전에는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백신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스크바 이서형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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