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도심 속 노란 전갈 기승氣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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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도심 속 노란 전갈 기승氣勝
브라질, 도심 속 노란 전갈 기승氣勝 브라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7.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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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도시 문제로 떠오른 노란 전갈

브라질에서 한 해에 15만명 이상이 전갈에 쏘이면서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노란 전갈이 거론되고 있다. 브라질 고유종인 노란 전갈의 길이는 5~7㎝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종으로 꼽힌다. 기후 변화로 평균 기온이 올라가자 노란 전갈은 브라질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다. 또한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전갈의 먹이인 바퀴벌레가 들끓고 자연 천적도 존재하지 않는 도시는 전갈에게 완벽한 서식지를 제공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란 전갈은 수컷 없이 암컷 홀로 생식(무성생식)이 가능하며 한 번에 20~30마리씩 번식한다. 
노란 전갈로 인한 사망률은 1~2%에 불과하지만 쏘인 뒤 30분∼1시간 안에 해독제를 맞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2017년에는 적절한 의료 지원의 부재로 88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어린이였다. 독침에 쏘이면 고열, 복통이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신진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노란 두꺼비, 전갈의 자연 천적으로 거론

살충제 살포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과학저널 ‘톡시콘’에서 도시화가 이뤄지기 전 브라질에서 흔했던 노란 두꺼비가 전갈의 천적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노란 두꺼비가 노란 전갈을 신속히 잡아먹어 두꺼비가 전갈의 자연 천적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노란 두꺼비는 전갈 10마리 분량의 독액에도 반응하지 않으며 두꺼비와 전갈 모두 야행성이기 때문에 두꺼비를 이용한 전갈 방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연방 건강 관청에서는 브라질의 도시 전갈 문제에 무관심하여 공론화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잘 다루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브라질 정부가 하루빨리 노란 전갈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라질 안윤지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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