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를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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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를 이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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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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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체 제품 개발 시도 

전 세계에서는 매년 3억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으며 그중 50%가 일회용 제품이다.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한 기업은 해초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2014년, 영국에서 미역과 식물로 만든 물방울 모양의 친환경 물병 오후(ohoo)가 개발되었다. 이 물병은 상당히 물렁하며 아무 맛이 나지 않아 물이 담긴 그대로 섭취할 수 있고 폐기 처리되어도 몇 주 안에 생분해된다. 오후 물병을 개발한 기업 노트플라(Notpla)는 이후 노트플라 박스라는 퇴비화가 가능한 런치 박스를 출시했고 현재는 해초를 원료로 한 나사, 못과 같은 도구와 어업에 필수적인 그물 또한 개발될 예정이다.

재활용 물병과 상자로 활용 증가

오후 물병은 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스를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해 영국 내 2만 8000여개 식당과 제휴를 맺고 있는 배달 서비스 회사 저스트잇(Just Eat)에서 오후 물병을 소스 배달 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스트잇과 계약을 맺은 식당들은 모두 노트플라 박스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이 박스에 대하여 노트플라 관계자는 “우리 상자는 재활용하거나 퇴비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폐기물로 처리되어도 몇 주 안이면 자연적으로 분해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영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음료를 나눠줄 때 오후 물병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2019년 런던 스프링 마라톤에서는 플라스틱 물병을 사용하는 대신 스포츠음료를 담은 오후 물병을 마라토너에게 나누어 주었다. 런던 마라톤 디렉터 ‘휴 브러셔’는 런던 마라톤을 통해 지속 가능성의 길을 열고 싶다며 이번 시도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이주영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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