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새로운 한류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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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새로운 한류 일으키다
Goodnews BUSAN 81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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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뜻밖의 인기 누리고 있는 NC 다이노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야구리그가 연기된 가운데 지난 5일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막을 열었다. 이에 미국 프로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KBO 리그 중계를 진행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리그에 미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남 창원에 연고를 두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이번 KBO 미국 중계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North Carolina)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프로야구 구단이 없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민들이 NC 다이노스에 열광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대표적으로 △다이노스 구단 명칭 NC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약자가 동일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인데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또한 공룡이다. 또한 △NC 다이노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상징색이 모두 남색이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시를 연고로 하는 마이너리그 팀 ‘더럼 불스’는 구단 운영 트위터에 NC 다이노스 팬 계정을 자처하며 공식적으로 NC 팀을 응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창원 NC다이노스

야구 본고장의 인식 바꾼 한국의 ‘빠던’ 문화

미국 현지에서 형성된 뜻밖의 관심에 대해 NC 다이노스 측은 “더럼 불스 측과 공동 홍보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팬들과 즐겁게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야구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야구의 독특한 문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빠던(빠따 던지기)’이라고 불리는 배트 플립(bat flip)은 미국 언론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빠던’이란 홈런을 친 타자가 세레모니로 배트를 집어던지는 행위로 KBO 리그에서는 보편적인 장면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상대방 투수에 대한 조롱으로 간주되어 오래전부터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KBO 리그가 미국에서 중계되면서 배트 플립에 대한 미국 야구팬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ESPN은 ‘보내주는 것의 예술’(The Art of Letting Go)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미국에서 배트 플립은 모욕의 상징이지만 한국에서는 예술”이라고 평가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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