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작된 대프리카 코로나19 방역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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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시작된 대프리카 코로나19 방역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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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5.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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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빈틈 우려

올해는 입하(立夏, 5월 5일)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었다. 5월 초부터 한낮 30도까지 오른 이상고온 현상에 대구 시민들은 벌써 ‘대프리카’를 떠올리고 있다. 5월 내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바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 기류가 들어오고, 강한 햇빛까지 더해져 기온이 오르는 것이다. 게다가 5월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뚜렷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기상청은 5월부터 7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도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폭염 소식에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이 바로 코로나19 방역 문제다. 실제로 지난 연휴 기간 무더운 낮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아래로 내린 채 외출하는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추가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어떻게 대프리카를 맞아야 할까.

코로나19 방역 감안한 폭염대책 마련 필요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오창균)은 지금까지 시행한 폭염대책 중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이라는 환경 변화를 고려할 경우 집단 체류, 밀접 접촉으로 인한 확산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어 이전과는 다른 폭염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무더위쉼터, 물놀이장 등 시설은 한 장소에 다수의 이용자가 폭염에서 대피하기 위해 장기간 머물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 또한 작은 물 입자를 분사하여 기온을 낮추는 쿨링포그는 감염자의 비말이 물 입자에 섞여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 또는 확산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따라서 폭염대책 개선안으로 △개방된 실외 장소나 공간이 넓은 대형 무더위쉼터 확보 △개인 양산 쓰기 일상화 운동 확대 등을 제안했다.
현재 대구시는 도심 속 쿨링포그, 실내 무더위 쉼터 등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대구시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방역 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폭염과 방역의 연계 대책 수립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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