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의 현장에 가다
상태바
새롭게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의 현장에 가다
Goodnews DAEJEON 80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4.17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항 겪는 사상초유의 온라인 개학

한 번도 초·중·고의 개학을 연기한 적 없었던 우리 세대에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3차례에 걸쳐 연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곧바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현장에는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20일 초등학교 저학년 개학을 마지막으로 모든 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을 한다. 교육부가 큰 틀에서 교육방침을 세웠다면 시교육청은 학교현장의 학습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줘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니었다. 
현장은 교내 와이파이조차 쓸 수 없는 여러 규제와 행정적인 문제, 교육자료의 저작권 문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기자재 지원, 맞벌이·조손 가정 등의 어린 학생들의 정보 격차 등 수많은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서버 접속 지연에 대해 거센 항의하기도 했다. 학교는 38일 만에 온라인으로나마 교문을 열었지만, 동시에 보완점도 산적해 교육당국의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행착오 속 발 빠르게 대응하는 교육 현장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교사 연수를 실시하면서 학교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업 운영에 대해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대부분의 학교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일방향 수업’을 택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원격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변동중학교 우수민 교사는 “교실수업은 상호작용과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아무래도 학생-교사간 소통이 부족하다”며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태도에 따라 학습량과 질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많은 우여곡절과 변수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교육계에서는 유무선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된 학교 수업이 공교육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원격수업모델과 운영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