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심 원동과 정동 밝은 골목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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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중심 원동과 정동 밝은 골목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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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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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미술 프로젝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전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지나치는 대전역, 그 부근에는 정동의 역전길과 원동의 창조길이 있다. 정동과 원동에는 과거 청소년 통행금지구역과 철공소가 밀집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시작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을 미술 프로젝트는 이 골목길에 좋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람, 공간, 자원재생을 목표로 하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삶에 활기를 부여했고, 죽어있는 공간을 되살리면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마을에 자리 잡은 작가들과 주민들은 함께 소통하며 마을을 서서히 변화시켜가고 있다. 
마을의 변화에 가장 앞장 선 대전공공미술연구원 황혜진(43) 대표는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점점 늘려가며 주도적으로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골목마다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 

정동과 원동의 마을 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마을의 범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18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해제되었다. 이와 함께 마을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 방문객을 위한 2시간 코스의 원도심 투어도 제공되고 있다. 원동에서는 버려진 자재들을 이용해 주민들과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골목마다 볼 수 있고, 대전역을 지나 정동으로 넘어가면 작가들이 운영하는 공방에서 식물, 폐자재, 패브릭 등을 이용한 새롭고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마을에는 저마다의 스토리를 가진 건물들로 가득하다. 과거 매혈소였던 공간이 현재는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었고, 과거 관을 짜는 공간이었던 ‘스페이스 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신부가 되어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발길이 닿지 않던 과거의 정동과 원동. 이제 마을의 변화에 이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 
대전/ 문혜림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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