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꼭 보상이 있어야만 열심히 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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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꼭 보상이 있어야만 열심히 일할까?
북리뷰   『도덕 경제학』- 인간의 활동과 인센티브와의 상관관계를 심도있게 분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3.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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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를 위축시키는 우한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종종 훈훈한 소식을 볼 수 있다. 의료진들이 대구·경북으로 달려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가 없이 최선을 다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들은 그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이도 기꺼이 자신을 희생시킨다. 과연 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동기는 무엇일까?
영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흄(1711~1776)은 “좋은 국가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으로 삼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말하며 인간의 선천적 이기주의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꼭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신간이 나왔다.「도덕경제학」(새뮤얼 보울스 箸, 흐름출판, 386P)은 사람이 인센티브에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자신을 희생하고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이 있는데, 인센티브가 도입되면 오히려 그것이 인간의 선한 의지를 꺾는다고 설명했다. 순수하게 나를 희생하려는 마음도 자칫하면 ‘저 사람은 돈 때문에 저러는 거야’라는 주변의  고정관념을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가가 인간의 이기심이 바탕이 아닌 이타심을 기초로 사회의 기초가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사회도 이타심을 우선으로 하여 법이 세워진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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