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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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하나 때문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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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연구를 할 때 보통 흙에서 식물을 키우지만 배지(식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나 고체)에서 종자를 발아시켜 배양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반드시 배지와 종자가 멸균된 상태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지나 종자에 있는 세균,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의 성장속도가 식물이 자라는 속도보다 훨씬 빨라서 순식간에 배지 전체를 덮어버리고 종자의 정상 발아와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실험 결과가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완전히 멸균된 상태의 실험 조건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주의를 해도 때로는 곰팡이 포자 하나라도 오염되면 그 배지는 쓸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섭게 기세를 떨치면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초 감염자로 인한 질병의 확산이 초기에 통제되지 못한 것이 결국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우리 마음에도 이러한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잘못된 생각 하나가 들어오면 그것이 마음을 장악하고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갈 때가 있다. 그런 생각에 빠져 있다 보면 스스로 빠져 나오기가 어렵다. 이럴 때 자주 내가 가진 생각을 이야기하고 확인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다 보면 잘못된 생각에서 쉽게 벗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윤준선/ 株.팜한농, 이학박사(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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