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낭만의 명소, 동해 묵호등대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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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낭만의 명소, 동해 묵호등대에 가보니
[탐방] 미세먼지 한 점 없는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겨울바다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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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겨울 낭만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다. 2020년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는 등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감성명소 묵호등대를 찾아가보았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

최근 추운 날씨에도 동해안의 겨울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묵호등대는 작년 한 해에만 관광객 36만 명이 다녀갔으며, 해양수산부가 2020년 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줄어든 어획량으로 쇠락하던 이곳에 다시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곳의 인기 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먼저,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바다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파란 하늘에 그림같이 어우러진 하얀 등대, 그리고 탁 트인 바다가 잘 어울러져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둘째, 관광객이 먹고 마시며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해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겨울 별미로 곰치국과 대게가 인기 있고 논골담길, 묵호항 수산시장, 망상해변 등의 볼거리가 많다. 셋째, 교통이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의 강릉갈림목 인근에 있고 동해고속도로와도 가까이 있어 이곳을 오며 가며 쉽게 들릴 수 있다.
관광객 이경숙(60) 씨는 “다녀본 관광마을 중에서 이곳이 가장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여성들이 좋아할 것 같다. 묵호의 하이라이트는 묵호등대다. 너무 예뻐서 어제도 왔는데 오늘 다시 오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 변함없어

최근 GPS 기술의 발달로 무인등대가 늘고 있지만 묵호등대는 아직 사람의 손길로 작동하는 몇 없는 유인등대에 속한다. 묵호항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백원형의 높이 24m, 직경 3.5m의 3층 구조로 되어있다. 1963년에 첫 점등을 시작으로 동해 연안 항해선박과 묵호항을 찾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켜오고 있다.
이곳은 섬이 아닌 육지에 있어 등대 직원들은 음악행사,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어린이 사생대회 등의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묵호등대 운영담당자는 “올해 6월 준공예정인 도깨비골 스카이밸리(전망대)가 묵호등대와 연계되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인등대가 증가하는 추세에도 선박 운행, 전기 안전 등의 문제로 인해 등대 직원이 증원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취재를 마치고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문보영 기자 moonby@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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