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국립등대박물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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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국립등대박물관에 가다
Goodnews DAEGU 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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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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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장소와 함께 명소로 유명한 국립등대박물관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다. 일출 명소,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이곳에 오면 추가로 꼭 방문해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전국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50번길 20)이다. 
이곳은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등대 유물을 영구히 보존·전시하기 위해 1985년에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등대의 역할과 역사, 등대원의 생활 모습 등을 관람하며 등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은 등대역사관, 유물관, 야외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대역사관으로 들어가면 입구 스크린에서 관람객들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등대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한다. 항해원들을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안내해 준 등대처럼 2020년에 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등대는 무엇일지 생각하게 한다. 

1908년에 최초로 점등한 호미곶 등대

등대는 해안에서 수심이 얕은 곳이나 육지 쪽으로 망루를 세우고 빛을 이용해 항해 길을 비추는 항로표지다. 국립등대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호미곶 등대를 금방 발견할 수 있다. 호미곶 등대는 1908년 12월 20일에 최초로 점등하였고, 붉은 벽돌로만 건립되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아 1982년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이 등대는 영일만 주변 35㎞까지 불빛을 전달해 그 주변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도모한다. 김양규(60) 관장은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민들에게 항로표지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고 해양문화와 가까워 질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국립등대박물관을 다녀온 뒤로 호미곶 등대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호미곶 등대와 등대박물관을 통해 누군가의 어둠을 밝히며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삶에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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