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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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Global 생생 Report 일본 - 시민이 직접 방사능 위험을 알리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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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정확한 방사능 수치 공개 안 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방사능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나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들이 지난 2012년 9월에 ‘모두의 데이터’를 설립해 전국 31개 시민 방사능 측정실에서 측정한 자료를 모아 지도와 그래프, 표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 시민단체는 식재료, 토양 등의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해 정부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알려주는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 수가 2만개가 넘는다. 2014년부터는 17도·현에서 토양 채취·측정을 실시해 총 4천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2년 반에 걸쳐 3400곳 이상을 측정하기도 하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지금껏 수집한 자료들을 모아 ‘방사능 측정 지도’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출간과 동시에 지금까지 에너지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東일본 토양 곳곳에서 세슘 지속적으로 검출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방사능 검출 유무만 공개하고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가 일본의 방사능 안전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잘 통제되고 있다, 안전하다’를 외치며 올림픽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
모두의 데이터 담당자인 나카무라 나호코(50) 씨는 “동일본 곳곳의 토양을 지속적으로 측정해 왔는데,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제 세슘은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이 되어버렸다”라며 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나카무라 씨는 “최근 ‘방사능 측정 지도’ 영문판을 만들어 그린피스 등 세계 탈핵 운동 단체에 보내고 있다. 또한 앞으로 측정지식과 사고 기록을 후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일본 나고야 신진호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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