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 만드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부산증권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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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이 만드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부산증권박물관 개관 
Goodnews BUSAN 79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2.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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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증권박물관 규모, 소장품 9천여 점

우리나라 증권금융산업의 역사와 변화를 총망라한 증권박물관(부산광역시 남구 전포대로 133)이 지난 12월 4일 부산에 개관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 2층에 들어선 이 박물관은 소장품만 9000여점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적으로도 스위스 증권박물관, 대만의 대만집중보관결산소(TDCC) 주식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증권박물관으로 기록될 정도의 규모이다. 
이는 지난 2004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관한 일산 증권박물관의 3배 규모이다. 현재 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증권이 만든 세상’이라는 주제로 증권 관련 세계경제사, 대한민국 증권발행 역사와 문화, 증권의 미래상 등을 전시 중이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증권 등 해외 증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품 107점과 성창기업, 태화 등 부산 향토 기업들의 종이증권도 볼 수 있다. 

부산, 근대사 속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

국내 최대 규모의 증권박물관이 부산에 자리 잡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역사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부산에는 1878년 근대적 은행제도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은행지점이 개설되었고, 1891년에는 제국생명의 1호 지점이, 196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협이, 1989년에는 전국 은행 중 서울이 아닌 부산에 본점을 둔 동남은행이 설립된 바 있다. 이처럼 부산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1번지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오거돈(71) 부산시장은 개관식에서 “부산증권박물관은 금융 중심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근대 금융의 모태였던 곳으로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금융 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BIFC에는 이미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KRX 자본시장역사박물관, 부산은행 금융역사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이 더해지면서 이곳은 금융 중심지로서의 금융과 교육,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평이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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