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꿈 이룬 세 아이의 엄마 구경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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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꿈 이룬 세 아이의 엄마 구경미 화백 
Goodnews BUSAN 95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4.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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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 만에 중견 화가 대열에 합류

모든 화가들의 로망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갤러리를 갖는 것이라고 한다. 그 로망을 단 3년 만에 이룬 화가가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50대에 꿈을 이뤄 지역사회에 희망이 되고 있는 구경미 화백(54)이 그 주인공이다. 
구 화백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작년 말, 부산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감천문화마을에 구경미 갤러리를 오픈했다. 지난 3년간 7회의 개인전, 국내·외 아트페어 참여, 수차례의 단체전 등 쉼 없는 도전이 이어졌다. 특히 작년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코리아 아트페어> 참여는 구 화백을 국내 유수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계기가 됐다.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미술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는 구 화백은 “약 20년간 돌고 돌아 결국 꿈을 이루게 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구경미 화백과 작품들

40대에 진로탐색 시작해 끝없이 도전

구경미 화백은 미대 졸업 후 학원에서 일하다 아이 셋의 어머니가 되면서 20여년간 미술과 멀어져 지냈다. 하지만 마음 속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구 화백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는데 집중한 끝에 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라며 “40세가 넘어 시작한 진로탐색 과정을 주변에서 탐탁치 않게 여기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그들이 갤러리에 찾아와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 새삼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꿈을 쫓고 있다. 최근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하는 외국인 체험부스도 조성할 예정이다. “꿈을 찾기 위해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해보니 확실히 좋아하는 일을 만났을 때 수직상승 하는 것을 경험했다. 내가 좋아하는 한 분야를 열심히 파고 들면 반드시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정현숙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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