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복음과 함께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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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복음과 함께 사는 사람들
기획 [탐방] 송/년/특/집/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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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조화롭게 개발하여 섬 전체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최근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三無(도둑·공해·뱀)로 유명하며 늘 푸른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오징어·호박엿·산나물 등 특산품을 찾는 내·외국인의 관광행렬이 일년 내내 끊이지 않고 있다.

IYF 행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주간 기쁜소식 특별취재팀 일행은 지난 12월 22일(토), 포항에서 3시간 30분 동안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울렁이는 속을 달래며 배에서 내리자 수많은 갈매기와 기암괴석 그리고 비릿한 바다 내음이 섬에 도착한 것을 실감케 했다.울릉군 울릉읍 도동 2리에 위치한 울릉은혜교회(신언근 목사)는 1996년 개척되어 현�재 30여 명의 형제 자매들이 주님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울릉도민들은 섬 특성상 타 문화에 대한 배척과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고 또 종교심도 있지만, 최근 참된 신앙을 찾고자 갈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추세다.는 추세다.이에 발맞춰 울릉은혜교회 형제자매들은 링컨하우스스쿨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울산지역 대학생 80여 명의 나물 캐기 봉사, 부산·울산 지역 대학생 MT, 석채화전·기브온인형극단 공연 등 다양한 IYF 문화 행사를 유치하여 자연스럽게 섬주민들에게 IYF를 알리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며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예배당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었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 인형극 ‘소금장수’를 준비하면서 무대소품, 연극대본, 음향 등 모든 것을 학생들 스스로가 준비하여 때론 연극의 주인공이 되고 작가도 되고 감독도 되었다. 1차 겨울수양회 참석관계로 23일 오후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진 형제 자매들은 이날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사를 함께 나누었다.학생들은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통해 마법에 걸린 야수가 미녀의 사랑으로 마법이 풀린 것을 비유로 사단에게 잡혀있는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학생회장인 신민영(울릉고 2) 학생은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새로운 분들이 많이 오셔서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감사했다. 2008년에도 많은 학생들이 구원을 받아 함께 인형극과 뮤지컬을 더욱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는 외롭지 않아요”

섬이라는 지형적인 영향과 비싼 뱃삯 때문에 그동안 자주 지역교회와 함께할 수 없었던 형제자매들은 최근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뱃삯이 80% 내려 자주 육지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지난 16일에는 울산에서 가졌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함께 보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며 감사해 했다. 겨울에는 오징어잡이로, 여름에는 나물 캐기, 방앗간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고달픈 삶 가운데도 주님을 섬기는 형제자매들의 마음은 늘 뜨거웠다. ▲이순녀(42세·저동) 자매는 “가게 문을 닫고 수양회 등 모임을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했고, 또 주님 안에서 쉬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장상수(75세·저동) 부친은 “그동안 우리 교회를 오해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아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지 못했지만, 새해에는 신문 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장남주(31세·도동) 형제는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고통스러워 자살하려고 하던 중 우연히 교회에서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씀을 듣게 되었고, 이후 목사님과 신앙상담을 하면서 구원을 받았다”며 기뻐했다.▲신언근 목사는 “초창기에 부임한 사역자들이 울릉도에 들어와서 고립되고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어 힘들어 했습니다. 저 자신도 이곳에 와서 자신을 믿었던 마음을 하나님이 무너트려 회개케 하셨고, 종을 통해 흘러나오는 말씀이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울릉교회가 외롭게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선교회와 함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울릉은혜교회 방문은 취재진의 마음속에 어려운 형편 앞에서도 복음을 섬기며 소망 속에 삶을 살고 있는 형제자매들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결코 잊을수 없는 의미 있는 취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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