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가정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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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가정 탐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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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형제(41세, 기쁜소식군산교회)

3년 전 아프리카로 전도여행을 갔던 이수정 형제 부부는 병에 걸려 돌아왔다. 바로‘아프리카를 잊지 못하는 병’이다. 드디어 이 가정은 남아공으로의 이민을 결정하고, 2006년 2월 27일 현지로  떠날 예정인데 출국 준비에 분주한 이들 가족을 만나 보았다.    

◆ 어떻게 남아공으로의 이민을 결정하게 되었나.

3년 전,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공, 탄자니아로 전도여행을 다녀온 후 한 번도 아프리카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복음 앞에 맑고 순수한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 지 알게 되었어요. 꼭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간증 중 하나님이 주신 게 너무 많은데 드릴 것이 없어 당신의 몸을 드리고 싶었다는 간증이 제 간증이 되었어요. 저도 하나님 덕분에 너무 많은 부와 행복을 누렸는데 이제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는 그 길로 가고 싶습니다.

◆ 준비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었는지.

전에는 제빵 기술로 빠듯하게 살던 월급쟁이였지만 ‘교회 안에 평생 거지로 사는 사람과 교회의 마음을 받아서 부자로 사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마음을 바꾸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 보는 사업이라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부족했지만 직원들이 잘 따라 주었고, 이민을 결정한 후 사업 인계를 하는 부분까지도 하나님이 순조롭게 해결해 주셨어요.
또 아프리카에 가서 살 집을 위해 따로 돈을 모으려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유산이 정리되는 등 하나님께서 필요한 돈을 채워주셨습니다.
이민을 결정한 후 형의 반대도 심했어요. 하지만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가족들 앞에 저를 세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선교회와 IYF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조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형수님이 아들을 남아공으로 유학 보내고 싶다는 말까지 해서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앞으로 온 가족이 구원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현지에서 어떻게 살 예정인가.

군대에서 태권도 조교로 활동했었는데, 전도여행 때 태권도 기본동작 몇 가지를 보였더니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몰려와 모두 교회로 데려갔어요. 그때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면 태권도를 꼭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많은 나이에도 창피함을 무릅쓰고 3년 간 수련을 하여 3단을 땄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선교사님을 도와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영어의 ‘영’ 자도 모릅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제가 한국 사람임을 알리고 싶어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도 영어실력은 그때와 똑같지만 저희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 한국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매인 나귀새끼의 등에 예수님이 타셨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받았던 것처럼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들어서 복음의 일에 써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형제 자매님들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먼저 갑니다. 모두 뒤따라 오세요!

<고정연 기자 jyko@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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