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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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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에서 차를 타고 합천 방면의 국도로 20분 정도 가다 보면, ‘압곡동교회’ 팻말이 보인다. 경사가 급한 산언덕을 오르다보면 20여 가구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남 합천군 봉산면 압곡1구. 봉산사라는 절보다 더 높은 언덕 위에 압곡동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6명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교회에 나오고 계신다. 이들은 대부분 70세 이상임에도 정정한 모습이다.

박옥수 목사의 첫 사역지 압곡동. 배고프고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과 말씀을 한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이야기 하는 곳이다.

“그 사람 고생 참 많이 했대이.”
“옥수 그 양반, 마음 씀씀이가 참 좋았어. 그리고 우리 보고 늘 예수 믿으라고 했었지.”

압곡1구 사람들은 모두 다 박옥수 목사를 기억하고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에게 있어 박목사는 아직도 20살 청년이다.

얼마 전 10여 명의 할머니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설교를 들으셨다고 한다. 자칭 백화점이라 부르시는 밭에 많은 종류의 작물을 심어 기르는 백화점할머니, 동네에서 유일하게 핸드폰을 목에 걸고 다니며 모르는 것이 없으신 만물할머니, “63빌딩을 걸어 올라가면 어렵지만 엘리베이터를 타면 쉽게 올라가잖아. 예수 믿으면 천국에 쉽게 가. 그래서 나는 엘리베이터로 갈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등.

최근에는 할머니들 중심으로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선교비를 내고 있다.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왕상 17:13)라는 말씀을 듣고, 사르밧 모임을 형성해서 선교비를 내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천 원 한 장도 아쉬운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작지만 마음을 정하니까 하나님이 채워주시더라구요”라며 압곡동교회의 최연소 성도인 박길남(68세) 할머니는 간증했다.

요즘은 이곳에도 주간 기쁜소식 신문이 전해져 기쁨이 되고 있다. 봉산면과 묘산면에 있는 관공서와 학교, 동네 곳곳과 인근에도 전해지고 있다. 합천중학교 여선생님은 “IYF 회지 자주 받았는데”라며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교회와 마음이 멀어져 있던 새터 마을 백운산가든의 백정숙 아주머니는 40년 전 청년 자매였는데 근간에 신문을 보며 교회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주간신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의 은혜를 입기를 소망하고 있다.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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