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대안학교를 찾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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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대안학교를 찾아 ①
[탐방] 대안학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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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학교 교육에 염증을 느낀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부천에 자리잡은 링컨 하우스 스쿨. 다른 대안학교와는 달리 학생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이곳, 링컨 하우스 스쿨의 운영실태 등을 소개해 본다.

최근 공교육의 실패와 가정의 붕괴로 인해 청소년의 비행과 탈선이 극에 달하자, 평소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온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박옥수 고문과 도기권 회장 등에 의해 지난 해 3월, 링컨 하우스 스쿨이 부천에 설립되었다. 처음 이 학교가 설립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성공 여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간 여러 실패 사례를 봐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이 학교에 대해 큰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로 바뀌었다. 1년 전, 40여 명의 학생들이 링컨 하우스 스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대부분이 자기를 다스리거나 절제하거나 참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꼭 해야 하는 무질서하고 무절제한 삶을 살고 있었다. 편식도 심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잘 하지 못했다. 핸드폰과 컴퓨터 게임이 생활의 전부였고, 이들의 대화는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링컨 하우스 스쿨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절제한 생활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했고,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제공했다. 수업은 필수 교과목 수업 외에도 IYF 소속의 실력있는 외국인 강사 4명으로 구성된 영어 수업과 학생들에게 강한 체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태권도, 수영 강습 등 기존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지만, 꼭 필요한 과목들로 구성되었다.
또 학생들의 소양과 마음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트럼펫,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를 하나씩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음악시간, 그리고 신앙을 배우는 시간도 함께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자신을 절제하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을 치거나 끝내 학교를 떠나버리는 학생도 몇 명 있어 학교 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도 있었다.

인터뷰/ 김욱용 교장 마음을 바꾸니 삶이 바뀌고…

요즘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교의 분위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10~20년 전의 상황과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학교는 잠자는 곳으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조차 학생들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며 사명감 또한 저하된 것이 현실입니다. 한 예로 어느 실업고에 다니는 자식을 둔 부모는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어울리며 며칠씩 가출하는 아이를 보며 ‘더 이상 이대로 학교에 다닌다 해도 대책이 없다’고 판단, 아이를 자퇴시키고 저를 찾아와 링컨 하우스 스쿨에 받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공교육이 우리가 따라잡을 만큼의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처음 링컨 하우스 스쿨을 개교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세기(8:1)에 나오는 노아 방주를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방주 안에 있는 자들을 권념하신 것처럼 이 세상의 죄악된 물결을 피하여 대안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을 권념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학생들을 바꿔나가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황폐했던 아이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면서 ‘달라진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학생들의 마음이 소망으로 바뀌고 그런 학생들을 보는 제 마음 또한 소망스럽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금성희·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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