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의 고통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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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의 고통에서 벗어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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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던 중, 2006년 가을부터 계속해서 몸이 좋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나중에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국 너무 아파 견디기 힘들어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암이 뿌리를 많이 내려서 수술도 치료도 불가능하다면서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 억장이 무너졌고, 치료조차 하지 못하고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무런 소망도 내겐 없었다.

걷기조차 힘들어 집에서 누워 있기만 하던 내게 목사님께서 “이 병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에 죽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때마침 전에 신청한 한국 입국비자가 나왔고 지인의 권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한국에 와도 병이 낫겠다는 믿음이 없었다. ‘어차피 죽는다면 왜 한국까지 가서 죽어? 중국에서 그냥 죽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예배 시간에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중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는 말씀이 믿어지면서 하나님께서 내 병을 고치시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기침이 멈추질 않아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지쳐있을 때면 넉넉히 이기겠다는 말씀이 생각나 아픔을 견딜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번이나 핏덩어리들을 토했는데 속이 확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암 덩어리들이 다 빠져나온 것 같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암이 완치됐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무척 기뻤고 말씀대로 병을 낫게 하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했다. 암에 걸렸을 때 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은 내게 말씀으로 소망을 심어주시고 믿음 편으로 나를 이끌어 주셨다.
사람으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을 오직 하나님만이 일하셔서 낫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이미 죽을 목숨인 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고 복음을 위해 살도록 새로운 삶을 허락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제 얼마 후에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중국에 복음을 전하며 남은 삶을 살고 싶다.

정리/ 김소연 기자 etoile@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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