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캠프를 통해 만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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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캠프를 통해 만난 하나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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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엄마, 동생과 함께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았다. 당시 부모님의 이혼도 큰 충격이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도 겹쳐 날 괴롭게 만들었다.
엄마는 나와 동생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막노동과식당일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얼마 후 병원에서 목과 허리 디스크로 인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나와 동생은 아빠에게 보내졌고, 아빠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동생과 둘이 살았다. 가끔 새엄마가 우리 집에 와서 밥도 해주고 집안일도 봐주셨지만 친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낯선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 담배, 외박을 일삼고 점점 악한 길로 접어들었다. 이런 일이 학교에 알려져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지만 무서울 것이 없었다.
내가 동네 장로교회를 다니며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착한 딸로 알았던 아빠는 크게 실망하셨고, 나는 반성은커녕 친구들과 재미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방탕한 생활을 계속 했다. 결국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고, 자퇴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엄마와 연락이 닿아 외삼촌의 소개로 2008 IYF 여름 학생캠프(부산)에 참석하게 되었다. 반장의 직책을 맡은 나는 원래 말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성경책을 펴서 복음을 전해주셨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히 10:17)는 말씀을 보자 눈물이 흘렀다. 그동안 지은 죄가 너무 부끄러웠지만 예수님께서 내 죄를 다 가져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지면서 매우 감사했다.

구원을 받은 후 학생캠프에서 들려지는 성경 말씀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IYF 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 활동에 관심이 생겼다.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이 복음을 전해준다면 나처럼 참 행복을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름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 학생캠프를 나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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