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생도 아내의 기름병처럼 우리에겐 예수님이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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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생도 아내의 기름병처럼 우리에겐 예수님이 계시고
2006.9.10  주일 낮 설교 요약- 119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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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프리카 전도여행을 마치고 어젯밤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똑같이 아프리카에 살아도 예수님 안에 사는 사람과 예수님 밖에 사는 사람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케냐에 있는 동안 ‘제임스’라는 형제와 가까운 차기 대통령 후보를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지금 아프리카는 에이즈로 많은 사람이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케냐 말라위 지방의 경우에는 70~80%가 에이즈 환자여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케냐에서 가장 에이즈가 심한 미고리에는 2만7천 가정의 가장이 18살 아래라고 합니다. 정부에서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무료로 학교를 다니도록 해줘도 아무도 학교에 안 온대요. 자기와 동생들이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이런저런 어두운 면을 보면 가슴이 찡해집니다.

가난 속에서도 소망이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목사님, 저는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기도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아프리카를 위해 제가 무언가를 하게 해 주십시오’ 하는 마음이 마구 솟구칩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하루 세 차례 말씀을 전하면서 그 사이에 아프리카 현지 전도자들 내외와 신앙교제를 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예전에 제가 선교학교 다닐 때처럼 굶기도 하면서 10명 정도의 성도를 모아놓고 사역을 시작하는 전도자들이 50여 명 됩니다. 우리가 보낸 선교사들이 그들을 교육시켜 목사 안수식도 가졌는데 그들은 가난해도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변화된 단기선교사들

우리 선교회의 목회자 아이들 가운데 문제아도 있는데, 그 아이들은 불행하게도 아버지가 목사고 교회 안에서 자랐지만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목사니까 주일에 억지로 예배에 참석해야 하고, 마음대로 담배도 못 피우고 술도 못 마시니까 한없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아이들이 다들 아프리카로 단기선교를 나갔는데 가나교회의 조경원 선교사님이 그 아이들에게 현지 사역자들이 전도하는 깊은 정글 속에 가서 한 달씩 지내다 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교회에 양식이 떨어져 사역자들과 그 자녀들은 굶으면서도 그래도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라고 자기들에겐 음식을 주었답니다.
그걸 보고 한 단기선교사는 “목사님, 저는 그동안 교회와 부모님이 베푼 사랑도 몰랐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도 모른 채 그냥 욕망 속에서만 살았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양식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을 경험하고는 너무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또 제가 가나에서 집회를 한다고 가나 주변의 베냉,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에서도 참석했습니다. 가나에 비행기를 타고 오려면 한 사람당 500달러 정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곳 단기선교사들이 ‘그래도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비행기 표 값 안 주겠나’라는 마음으로 있다가 비행기 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도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도 않게 비행 경비가 응답된 것을 간증하면서 눈물겨워했습니다.

태국에서도 IYF가 일어나

아프리카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흘 동안 태국에 들렀습니다. 원래 태국에는 갈 계획이 없었고,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니까 그때 잠깐 태국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교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007 태국 글로벌캠프’를 앞두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3,800명이나 지원을 했답니다.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하는데 저에게 오라고 해서 태국에 머무르게 된 것입니다.
태국은 불교 나라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의 반응이 어떨지 조금은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IYF를 소개한 후 말씀을 전했더니 학생들이 너무 진지하게 듣더군요. 600여 명이 모였는데 대부분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느냐?”고 질문하기에 제가 그 학생들에게 전세계 IYF 대학생들과 나란히 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더니 너무 기뻐하는 거예요. 이런 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우리 안에 계속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제 마음 속에 ‘영어말하기대회를 한번 하자!’는 마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영어말하기대회를 시작하면서 IYF가 생기고, IYF 속에서 월드캠프가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글로벌캠프가 이루어지고, 또 Goodnews Corp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 태국에서 일어난 것처럼 IYF가 전세계에서 일어나면 전세계 대학생들이 다 구원을 받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예수님

오늘 우리는 열왕기하 4장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왕하 4:1)
아프리카에서 현지 사역자 내외가 모인 가운데 제가 한 사모를 불러서 “내가 자매에게 돈을 준다면 바나나 사올 수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사올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에는 “자매는 믿음으로 바나나를 사 본 적이 있어요?”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 자매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너무 잘 아니까 돈을 좋아합니다. 예수님은 돈보다 백 배 천 배 더 좋은 분인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관념적으로만 예수님을 알려고 합니다.

신앙을 배우기는 쉬워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부인 영어말하기대회를 합니다. 한번은 한 자매에게 말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영어 좀 배워라. 우리 교회에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공짜로 배우지 말고 한 달에 10만 원씩만 투자해서 배워 봐라.” 저는 영어를 못 배워서 영어로 설교를 못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갈 때마다 통역할 사람을 데리고 가느라고 비행기 표 값이 몇 백만 원이나 듭니다. 그런데 1년 동안 100만 원 정도만 들여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면 진짜 좋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대학을 졸업한 부인들이 너무 많은데 이분들이 된장국 끓이고 김치 담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마다 월드캠프 때면 외국인들이 오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 두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니까 부인자매들이 영어를 배워서 열심히 연습하더라고요.
신앙은 그것보다 훨씬 배우기 쉽습니다. 영어는 그냥 머리로 하면 되지만 신앙은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믿음으로 살지 않아서 그렇지, 믿음으로 살려고 만 한다면 신앙을 배우는 것이 훨씬 쉬워요.
앞으로 여러분이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암에 걸리거나 나이가 많아 실직할 때, 정말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일을 만났을 때,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잡아주지 않으니까 실망하며 쓰러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그 하나님이 삶을 이끌어 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은 은혜를 받는 것

저는 아내와 살면서 마음이 안 맞아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아내가 애처롭게 보입니다. 저는 목사라서 속이 상해도, 피곤해도, 또 좀 아파도 설교를 해야 합니다.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하기도 하지만 이야깃거리가 없어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전하다 보면 제 마음이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면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제 아내를 보면 ‘저 사람은 이런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한번은 IYF 교사수련회를 하는데 제 아내가 거기 와 있었습니다. “당신, 여기 왜 왔어?” “나도 교사예요.” “누가 교사 하라고 시켰는데?” “내가!” “당신이 무슨 교사야? 교사 자격 있어?” “나도 교사예요. 좀 가만히 있어요.”
월드캠프를 마치고 와서는 제 아내가 밤에 잠을 못 자게 했어요. “내가 어느 학생하고 교제를 했는데, 그 학생이….” “잠 좀 잡시다, 여보. 내일 아침에….” “내일 아침에 당신이 들을 시간 있어요?” 그리곤 이야기를 계속하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 아내에게 “당신, 늙어 죽을 때까지 IYF 교사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교회에 와서 연보하고 봉사하고 전도도 하는데 하나님께로부터 얻는 것이 하나도 없으면 뭣 하려고 예수님을 믿습니까? 신앙은 내가 한 것보다 백 배, 천 배, 만 배의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생도의 아내에게 닥친 어려움

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데도 이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남편이 덜컥 죽어버렸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살던 여자가 아니였습니다. 그냥 남편 뒤에서 밥이나 하면서 살았는데 그래가지고는 한평생 믿음으로 안 살 것 같으니까 믿음으로 살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이 죽었지만 이 여자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악착스럽게 살았습니다. ‘남편은 죽었지만 두 아들 잘 키우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잘 키우도록 하시지 않았습니다. 이 여자가 두 아들을 잘 키우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니까 더 큰 은혜를 못 받잖아요. 이 여자는 하나님과 싸웠어요. 그러다가 빚쟁이가 두 아들을 종으로 팔아먹는다고 하니까 도저히 길이 없어서 하나님 앞에 나온 것입니다.
오늘도 교회에 나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말씀을 듣고 헌금을 드리고 기도를 하는 사람은 많아도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서 믿음으로 살려고는 하지 않고, 교회를 버릴 수도 없고 구원받은 것을 버릴 수도 없으니까 마지못해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름병 하나를 가지고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어려움을 겪기 전에 주님 앞에 나와 은혜를 입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사람들은 길이 없어야 그때 엉엉 울며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평소에 하나님과 가까이 지내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얼마나 하나님께 나오기 좋습니까?
이 여자도 하나님을 믿을 만한 길을 계속 피해가다가 두 아들을 종으로 삼는다고 하니까 가슴이 타는 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두 아들에게 기대를 두고 살았는데 그 아이들이 종으로 팔릴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그러니깐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람 앞에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왕하 4:2) 저는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너무나 신기합니다. 우리는 다 갖추어야 일을 하는데 하나님은 우리와는 달리 기름병 하나를 가지고도 모든 일을 얼마든지 처리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리야 시대엔 가루통 하나로 하나님이 역사하셨고, 삼손에게는 나귀 턱뼈 하나로, 모세에게는 지팡이 하나로, 또 보리떡 다섯 개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여자의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그 기름 한 병이 아들이 종으로 팔려 가는 데서 건져 주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것이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두 아들과  화목하게, 부유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 줄 것 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집에 기름 한 병이 있는데도 그 기름병을 두고 다른 방법으로 은혜를 입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아들이 잡혀갈 수밖에 없는 형편을 주시면서 또 그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름병도 같이 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절망 속에서 주님을 생각하면

제게는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실망하고 절망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다시 생각을 해봅니다. ‘내게는 주님이 계시는데 이게 내 문제일 때 어렵지, 주님이 해결하시면 어렵겠나? 내게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내가 처리하려고 할 때 문제가 되지, 예수님이 처리하셔도 문제가 되겠나?’ 그러니까 제 마음에 소망이 일어났습니다.
솔직히 저는 짧은 기간에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집회를 하니까 이번에 아프리카에 가서는 몸이 좀 불편했습니다. 나라별로 장소를 옮기면서 집회를 하니까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계속 밤에 비행기를 타고 낮에 내려서 집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 갔다가 태국에서 다시 밤 비행기를 타고 케냐로 가니깐 새벽 4시가 되더군요. 조금 있다가 다시 오전 11시 비행기를 타고 가나에 갔습니다.
이틀 동안 계속 밤 비행기를 타고 다니니까 좀 지쳐 있었습니다. 가나에 도착한 첫날, 몸살기가 슬슬 오는데 너무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습니다.

티끌에 불과한‘나’

케냐에 도착한 첫날은 새벽 4시에 잠을 청해도 시차가 있으니까 잠이 오지 않더군요. 운동을 하고 싶어서 그 시간에 케냐교회 마당을 걸으면서 한 시간 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케냐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찬물로 샤워를 했는데 감기 때문인지 또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날은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시차가 있으니까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하나님과 마음의 대화를 계속 나눴습니다. 제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감기 기운이 있나? 말라리아인지도 몰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병원에 가서 말라리아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보고 티끌이라고, 흙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잘난 존재냐? 하나의 흙덩어리에 불과한데….’ 하나님이 흙덩어리에 생기를 주셔서 잠시 동안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흙덩어리를 왜 그렇게 귀중하게 여겼을까?’

나를 주의 손에 맡기면

그날 밤 저는 밤새도록 하나님과 대화를 했어요. 잠결에 이야기하다가 깨어나고 그러다 또 잠이 들고…. ‘하나님 저는 흙입니다. 이 흙덩어리에 생명을 주시고 또 써 주셔서 감사하고 예수님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를 쓰시다가 때가 돼서 놓으시면 저는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흙을 너무 귀중하게 생각했습니다. 말라리아 검사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쓰고 싶으시면 고쳐 쓰시고, 그렇지 않고 버리시면 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전날 저녁까지 ‘내가 이렇게 아프면 어떡하지? 다음날 또 집회가 있는데. 이거 말라리아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태국으로 가야 하는데 케냐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하고 약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 자신을 그렇게 귀하게 생각 안 하는 줄 알았는데 서울에 살면서 귀한 몸이 되어 버렸더라고요. 하나님께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저를 데려 가신다고 할지라도 흙덩어리인 나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니까 너무 편한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나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다 사라져 버리고 ‘주님, 당신이 저를 쓰시려면 쓰십시오. 만약 저를 놓으신다면 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평안하고 자유로웠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하나님이 아침에 또 힘을 주시는 거예요. 굉장히 피곤했는데도 몸이 너무나 가뿐했습니다. 하나님이 참 감사하면서 내 영혼을 주의 손에 맡길 수 있었습니다.

기름병과 같은 주님

이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아픔과 슬픔을 해결할 만한 기름병이 있었는데 그 기름병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고통과 슬픔, 근심이 있지만 그것을 능히 해결하실 수 있는 주님이 기름병이 되셔서 우리 가정에 함께 거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으로 말미암을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을 입게 됩니다.
생도의 아내가 그 주님을 무시하고 다른 방법으로 빚 문제를 처리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두 아들이 잡혀갈 수밖에 없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이 여자가 그것이 길이 아님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람이 이 여자에게 와서 이야기를 해 주고 그 기름병이 빚 문제를 다 해결해 주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가운데에 하나님이 살아 계십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그 하나님이 할 수 없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사역자들이 변하고

저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사역자 아이들도 문제가 많고 사모나 사역자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저 자신도 부족함이 많고….
이번에 여름수양회를 하면서 사역자들 때문에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하나님이 일하셔서 사역자들의 아이들이 바뀌는 것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또 최근에 사역자들의 목회가 바뀌어 가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죽어가면서 절망 속에 빠져있지만, 가나수양회에 온 형제 자매들의 얼굴엔 기쁨으로 충만한 것을 보면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정말 다르다는 마음이 깊이 들었습니다.

‘믿음의 법’으로 살면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까지 배운 대로 그냥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제는 내 방법과 수단으로 사는 법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법’으로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그렇게 이끄시기 위하여 자꾸 어려움을 주시는데, 어떡하든지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부딪히면서 주님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하나님을 의지해서 그 속의 하나님도 얻고 빚도 다 갚고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은혜를 입은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도 그렇게 이끌고 계십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처럼 그렇게 안 되려고 그냥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려고 하니까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도 하나님이 이끌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해결하시고 싶어서 문제를 주시는 겁니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게, 두고 봐라. 내가 네 속에 역사하겠다.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겠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 하나님을 힘입고 이제 하나님으로만 말미암아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2006.9.10  주일 낮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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