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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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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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을 사는 동안 어려움을 몰랐고, 남편도 공군 비행기 조종사로 꽤 잘 나가는 편이었다. 하지만 남편이 대령에서 장군으로 진급하는 심사에서 떨어져 자존심이 너무 상한 나는 제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남편을 억지로 제대하게 만들었고, 그 일로 나는 열심히 다니던 성당도 나가지 않았다. 그 이후 남편과 아이들을 따라  한국을 떠나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에 머물렀다.

2006년 8월, 나는 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항문 부위가 아파서 수술을 했다. 그리고 중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새벽,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병명을 알기 위해 검사하는 한 달 동안 나는 생체실험을 당하는 것 같았다.  

검사 결과 임파선 암으로 뇌 쪽에서만 4개의 암 덩어리가 발견되었고, 의사는 몇 개월 살지 못한다고 했다. 남편과 아이들, 내 모든 소유를 놓고 죽는다는 생각을 하니까 억장이 무너졌다. 매일 성당에 가서 기도하며 울어보았지만 해결되는 것 없이 답답하기만 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해 5월 올림픽공원을 산책하다가 박옥수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플래카드를 보고 마음이 끌려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누가복음의 탕자이야기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지만 너무 멀리 와버린 나를 두고 하는 말씀 같았다. 전에는 성경이 황당한 신화, 사람들이 만든 거짓말로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 44:22)라는 말씀 속에서 죄 많고 어리석은 나를 품어주시고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할 말이 없었다.

어느 날 박옥수 목사님이 나에게 “자매님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이 병도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영광을 보여주세요”라며 기도해 주셨다. 나도 목사님께 기도를 배워 기도하다가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4)는 말씀이 믿어졌다.
그 이후 놀랍게도 MRI 검사를 여러 번 했지만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병에 걸린 것이 너무 속상했지만 나를 구원하시려고 이렇게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정리/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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