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무척 쉽고 재미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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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무척 쉽고 재미있는 것?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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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혼을 하셨다. 장녀인 나는 두 남동생과 여동생의 엄마역할을 하며, 인생의 큰 괴로움을 마음속에 숨기고 안 그런 척하며 살았다. 아버지는 곧 재혼을 하셨고, 화통한 성격의 새엄마는 나와 친해지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내성적인 나는 늘 새엄마를 피해 다녔다.

친정어머니는 절에 열심히 다니시며 입버릇처럼 ‘미선이는 교회 다니면 안 된다’고 하셔서 나도 자연스럽게 절에 다니게 되었다. 그곳에서 청년회 활동, 새벽예불, 108배 등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려보려 했지만 늘 마음 한구석이 외롭고 허전했다. 어차피 인생은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전생과 업(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항상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았다.

지난해 10월에는 6년 동안 하던 일에 대한 소망이 사라져 갈등과 고민으로 무척 힘들어 하던 중, 출근길에 우연히 대문 앞에 떨어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성경세미나 전단지를 주워 꼼꼼히 읽게 되었다. 다음날 또 대문 앞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를 보며 ‘참 신기하다’ 싶어서 다른 집 대문 앞에도 있는지 두리번거려 보았지만 우리 집 앞에만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집회에 참석하라고 보내주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내가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던 마음들이 다 무너져 내렸고, 내 안에 거짓되고 추하고 악한 마음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질 듯 아팠고, 그날 밤새도록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다음날 다시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내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어졌다’는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
박 목사님은 신앙은 무척 쉽고 재미있다며 목사 된 것이 무척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내 아들도 목사가 되어서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 또 복음을 통해서 내가 누리는 이 기쁨과 평안을 우리 가족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 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리/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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