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했던 나를 낮추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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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했던 나를 낮추시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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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의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 부모님은 몸이 약한 내가 의사보다 교사가 되기를 원하셔서 이화여대에 입학했지만, 의사가 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결국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해서 2년 만에 의대에 합격했다.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의대를 졸업했고, 이후 힘든 인턴과정도 스스로 만족하면서 버텼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병환으로 더 이상 수련을 받지 못하고 집안일을 돌보며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서 일을 시작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평탄하게 공부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부모님도 미웠고 하나님도 원망스러워 이 세상이 싫었다.

우연한 기회로 대전 시내에 있는 김형근 안과에 취직하게 되어 처음에는 열심히 배웠지만 차츰 의욕과 열정이 식어가며 몸과 마음이 더 힘들어졌다. ‘하나님, 저는 의사만 되면 세상을 다 얻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은데 가르쳐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중 원장님의 권유로 지난 5월 서울 성경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내가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하나님과 나 사이에 무언가 막혀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했다. 그곳에서 어떤 목사님과 상담 중에 그것이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이미 다 씻음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내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
나를 힘들게 했던 모든 것들이 교만했던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귀한 딸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하나님을 멀리했지만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정리/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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