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살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성당을 다녔다.
초등학교 때 천주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한 주일 동안 잘못이 있으면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뉘우쳤다. 죄짓지 않고 선하게 살고 싶은데, 거짓말 안 하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결국 고해성사는 형식적인 것이 되었고 마음에 평안함이 없었기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저절로 성당을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 후로는 죄를 지어도 지은 줄도 몰랐고 세상을 사는 것도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결코 순탄치 못했다.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마음에 허전함과 공허함이 가득 채워졌다.
그러다 직장 동료인 엄길헌 씨의 권유로 이번 4월 30일(월)부터 5월 5일(토)까지 열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대전도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본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내 죄를 대신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다시 내가 연결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수년 동안 성당을 다니면서도 읽어보지 않았던 성경말씀이 이해가 되었다. 인생의 공허함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니 마음에 평안이 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내 죄를 사해주셔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께 나의 인생을 맡기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한 삶이 내가 무언가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복된 삶이라고 믿는다.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정리/ 변정아 기자 jeongahb@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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