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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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와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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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최준혁(제59기 선교학생)

선교학교에서 무전 전도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마음은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랬다. 전도여행을 출발하기 전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시편 23편 말씀은 내게 큰 소망이 되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제주도로 가게 되었다. 김포공항으로 가서 여행사를 다니며 제주도에 갈 수 있도록 은혜를 구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우리는 비행기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목포에 가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우리는 목포까지 가기 위해 승용차를 자주 얻어 탔다. 한번은 장로교회에 다니는 집사를 만나 무전 전도여행 하는 것을 밝히고 간증을 하자 우리를 찜질방으로 데려다 주고, 목포까지 가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여비 10만원을 주셨다. 우리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이 분명히 우리를 돕고 계시고 제주도에 가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제주에 도착해서 어디로 가서 전도해야 할지 막연했지만 2년 전
제주도 감귤따기 봉사를 했던 감귤 농가를 찾아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후에는 오바울 형제의 군대 후배인 강동훈(한라대 3) 학생을 만나 복음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였다.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제주교회 형제들을 통해 극적으로 비행기표를 허락하여 서울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번 무전 전도여행을 통해 내 방법과 기준이 많고 하나님을 향한 불신이 많은 것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내 방법이 끝나고 포기가 될 때 그때부터 모든 것을 부족함 없이 채우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을 발견케 하신 잊을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다.

말씀이 세워진 무전 전도여행

김기성 전도사(양평은혜교회)

무전 전도여행 첫날, 김성훈 목사님께서 시편 23편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가는 곳에서 집회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승용차를 얻어 타고 양평과 홍천, 증산을 거쳐 정선까지 가는 동안 내리는 곳마다 전도를 하고 주일학교를 인도하기도 했다.
정선에서 축호 전도를 하던 중 어떤 권사님을 만나게 됐다. 그분이 다니시는 교회로 초청을 받아 식사를 하고 나니 비가 내렸고, 기도실에서 자고 가라며 방을 내주셨다.
다음날, 또 다른 권사님이 우리를 초청하여 아침을 대접했고, 식사 후 이어진 신앙상담을 통해 그분은 구원을 받았다.
그분은 사실 우리를 초청하기 위해 권사님들끼리 쟁탈전을 벌였다며 ‘소망의 집’이라는 노인 요양원을 운영하는 다른 권사님을 찾아가보라고 권유했다.
그렇게 찾아간 ‘소망의 집’에서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 번에 걸쳐 집회를 할 수 있었다. 소개받은 권사님을 비롯하여 그곳에 계신 여전도사님, 그리고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복음을 듣고 개인 신앙상담을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날, 아쉬워하며 우리를 정선역까지 태워다주고 직접 기차표까지 끊어주면서 우리를 배웅했다.
무전전도여행을 떠날 때 ‘집회하라’는 말씀은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길을 여실지 전혀 몰랐고, 마을회관을 빌리는 일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안 되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뜻하지 않게 ‘소망의 집’에서 집회를 할 수 있게 되고 그곳 사람들이 말씀 앞에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내 마음속에 교회와 종의 말씀이 세워지는 것이 놀라웠다. 무전 전도여행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정리/ 이진희 기자 lw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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