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반교회에 15년 동안 다니면서 율법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죄짐을 내가 벗으려고 하루에 한두 시간씩 기도하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하지만 맨날 죄투성이인 나를 보면 심령이 괴로웠습니다. 하나님을 몰랐다면 마음대로 살 텐데 갈수록 죄는 더 드러나서 감당이 안 되어 신앙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아 자포자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알고 있던 전도사님을 통해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11월 5~9일)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박 목사님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지만 내 심령이 갈급했기 때문에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개인상담 시간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죄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은 자세히 복음의 말씀을 전해 주셨지만 저는 불 성령, 통회 자복 등이 있어야 거듭나는 줄 알았기 때문에 말씀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 내 모든 죄를 담당하셨다고 하는데 내 죄를 내가 지고 있었구나. 믿기만 하면 천국 백성인데 왜 깨닫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상담하면서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대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는 것이 마음에 확증이 되었습니다.
구원을 받은 후 이제는 기도할 때마다 “내 죄를 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율법에 매여 자기 죄짐을 스스로 지고 가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우리 죄를 담당하셨기에 우리는 의로운 자”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정리/ 김량희 기자 kimrh@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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