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그리는 마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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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그리는 마음의 이야기
[특별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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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여덟 살, 공허하고 혼돈했던 인생을 빛의 삶으로 바꾸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생후 7개월에 찾아온 뇌성마비라는 병마는 두 손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고 눈물과 한숨 속에 살게 했다. 그리하여 발가락으로 숟가락질할 무렵부터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홉 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찾았지만 내 마음은 늘 공허했다.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도 마음에 만족함이 없었다. 빛 아닌 빛, 기쁨 아닌 기쁨으로 사는 것은 위선이며 어두움이었다.

2002년 1월, 집으로 찾아온 이웃집 한 자매님에게 이틀에 걸쳐 복음을 듣게 되었다. 예수님에게 행한 세례 요한의 세례로 죄가 넘어갔다는 사실과 함께 십자가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사함받았다. 나는 처음으로 빛을 보았고 기쁨을 맛보았다. 내가 나를 위할 때는 슬픔과 고통뿐이었는데 주님과 교회가 나를 위하시니 기쁨과 감사의 삶이 되었다.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그리고 그 그림과 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내 마음은 예수님으로 충만할 수밖에 없다. 나는 아무런 조건과 자격이 없는 자인데 은혜를 입을 수 있는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나의 연약함으로 오히려 주님의 크신 능력과 영광을 나타내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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