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들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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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들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2006.7.30  주일 낮 설교 요약- 113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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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저에게는 하나님 앞에 늘 부족하고 연약한 부분이 많지만 제 삶 속에서 ‘이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하신 거야’라고 아주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일이 많습니다. 저는 늘 두려워하고 근심하면서 살던 사람인데 이런저런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시면서 해결하시는 것을 볼 때 소망을 얻고 기쁨 가운데서 살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겨울, 제가 사역하던 경남 합천 압곡동에 대학생들과 함께 갔을 때였습니다. 막 버스에서 내렸는데 김성훈 목사님이 휴대폰을 받더니 저한테 와서 심각하게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송재의’라는 사람이 IYF 사무국에 근무하는데, 모두 수양회에 가고 아무도 없는 사이에 공금 2,700만 원을 뽑아서 도망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대전으로 급히 올라갔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니까 송재의라는 사람은 다른 교회에 다니다가 어느 날 그 아내가 구원을 받으면서 우리 교회에 왔더라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성경 말씀 몇 마디 듣고는 구원받았다고 우리를 속인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구원받았다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으니까 늘 두려워하며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내가 “당신, 신앙이 왜 그 모양이야?” 하면서 간섭을 하니까 다투게 되면서 결국 지쳐버린 거예요.

기도할 수밖에 없어

그 사람이 아내에게 “너나 잘 믿어. 나는 너도 싫고, 교회도 싫어서 간다. 그냥 가긴 싫어서 통장에 돈 빼 가지고 간다”고 편지를 써 놓고는 나중에 알고 보니일억 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찾아가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IYF 대학생들을 위해 써야 할 그 돈을 말입니다.
신속히 여러 경로로 조사를 해서 그가 중국 베이징에 갔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공금을 횡령한 것이니까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만 저를 보니까 목사로서 너무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에 나오던 사람인데 껍데기로만 구원받았다는 것을 분별해서 믿음으로 이끌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화가 나서 ‘송재의, 이놈의 자식’ 하며 욕도 나오고 ‘자동차에 치여 죽어 버려라’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답답해서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생각이 나는 겁니다. ‘이놈이 중국 어디쯤 있을까?’ 하고.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제가 목사니까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송재의한테 미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 송재의가 차에 치여 죽게 하옵소서’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하나님, 송재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가 마음을 돌이키게 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겠다는 믿음이

그러자 그전에는 갖지 못했던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면서도 구원을 못 받은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 송재의를 꼭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구원받고 변화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기도를 한 일주일쯤 했습니다. 그러니까 ‘송재의가 돌아오겠다’는 마음은 드는데 돈 다 쓰고 돌아오면 뭐 하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송재의를 지켜주시고 그 돈도 좀 지켜 주십시오.’
기도를 하면 할수록 ‘송재의가 돌아오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건 제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신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하면서 간증을 했어요.
“여러분, 저는 송재의가 그런 일을 저질러서 가슴이 너무 아팠고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사람이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그 돈도 찾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제 마음에서 평안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는데 하나님이 책임져야지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범인을 잡았지만

한 달 후에 이 사람이 한국에 오려고 비행기를 예약해 놓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디 갔다 왔더니 형제들이 “목사님, 송재의가 왔습니다” 하는 거예요. 그가 와서 자기 아내한테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그날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이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아내나 아이들이 보고 싶겠다. 집 근처에 왔지만 잡힐까 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건데, 몇 시에 들어가는 게 제일 안전할까? 자정에서 새벽 1시 사이가 좋겠다.’ 그럴 거라는 믿음이 생기길래 힘센 형제 다섯 명을 모아 가지고 검게 선팅한 차를 집 앞 길가에 세워놓고 잠복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아내에게 “지금부터 절대로 화장실의 불을 켜지 말고 있다가 남편이 들어오거든 불을 켜라. 그 신호를 보고 우리가 들어갈게”라고 당부해 놓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니까 어젯밤 정확하게 12시 반경에 그 사람을 붙잡아 온 것입니다. 잡혀 왔으니까 “목사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며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좋겠는데 그 마음이 너무 강퍅했습니다. 그냥 감옥에 갈 테니 경찰서에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돈을 조사해보니 2천만 원이 비는데 어디에 썼는지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날 밤이 새도록 얘기해도 아무 소득도 없이 그 사람도 지치고 저도 지쳐서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이었는데 경찰이 바쁘다며 공금 횡령한 범인을 잡아왔는데도 월요일에 다시 오라며 돌려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구원받아

제 힘으로는 감당이 안 돼서 김목사님하고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주일인데 송재의의 아내가 저에게 오더니 “목사님, 어제 저녁에 남편 마음이 바뀌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 사람이 저를 찾아와서 있는 그대로를 고백했습니다. 마음을 여니까 구원이 이루어지면서 우리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자기를 중국으로 도망가게 주선해 주었던 사람이 전에 다니던 교회의 목사인데 그 목사에게 준 2천만 원도 다 찾았습니다. 대통령 취임 때문에 수배령이 안 떨어져 전과자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전도사가 돼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마음을 여니까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여러분, 신앙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일이 닥치면 거기서 벗어나기만을 바랍니다. 병에 걸리면 병에서 낫기만 바라고 또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살기만을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예수님을 찾게 되고, 그러면 예수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서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

오늘 우리가 읽은 사무엘상 14장은 요나단에 관한 글입니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들의 조상인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했습니다. 사울왕 당시에 블레셋의 병거가 3만 대, 마병이 6천 명이고, 백성이 해변의 모래보다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군인들은 다 도망을 가고 왕과 가까이 있는 6백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또 블레셋 사람들은 다 창이나 칼과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기가 없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무기를 못 만들도록 이스라엘의 대장장이들을 다 잡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백 명 되는 군인 중에 창이나 칼을 잡은 자는 사울왕과 그 아들 요나단 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싸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굴에 숨어 있다가 블레셋 사람이 이쪽으로 오면 저쪽으로 도망가고, 저쪽으로 가면 이쪽으로 도망오고. 이건 전쟁이 아니라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우리 교회는 얼마 전부터 철야기도회를 시작했어요. 우리 교회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위해 또한 우리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저의 설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가 설교할 때 하나님이 능력을 베푸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마음의 죄와 두려움을 쫓아주고 믿음을 일으키고 성령으로 이끌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말로만 아니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형제 자매들이 피곤하지만 밤을 새워서 기도회를 합니다.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두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이제 나라가 패망하기 직전에 놓였는데 하나님을 믿는 요나단은 그 나라 왕자로서 하나님 앞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이 어찌 이렇게 되었습니까? 하나님,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그런 요나단에게 하나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요나단이 하나님을 향해 기도를 하는데 기도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고 하나님을 거스르긴 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돕지 않으실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를 이끌어 나가시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블레셋 군대에게 가볼까? 내가 굴에 숨어 있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없잖아.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왕자니까 볼모로 잡히면 죽을지도 몰라. 더욱이 거기는 아주 가파른 바위산인데 블레셋 군인이 창으로 찌르거나 몽둥이로 때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갈등은 요나단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읽거나 말씀을 들을 때, ‘그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셔. 믿음으로 한번 부딪쳐 보자’며 믿음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사단이 마음속에 두려움을 줍니다. ‘아이고, 이러다가 잘못되거나 망하면 어떻게 하지?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마음을 나누기를 원하셔서

구원받은 뒤 처음에는 제 형편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다른 집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잠자기 전에 발을 씻으려고 보니까 발이 새카맣게 됐더군요. ‘아니, 아침에 씻은 발이 왜 이렇지?’ 부끄러워서 얼른 씻어 버렸어요. 그 이튿날 밤에 자려고 보니깐 또 발이 새카만 것이에요. 가만히 보니깐 구두 밑창에 구멍이 크게 나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하나님께 구두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기도를 했는데 알고 있던 군 장교에게서 소포가 왔습니다. 예전에 한 중학생을 만나 복음을 전했는데 그 학생이 대학을 다니면서 군 장교가 된 것입니다.
“오늘 군대에서 장교화가 나왔는데 저는 있기 때문에 전도사님 생각이 나서 보내드립니다. 전도사님 발에 맞을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면서 편지도 같이 보내왔습니다. 그 편지를 보면서 소포를 뜯어보기도 전에 ‘이 신발은 내 발에 딱 맞을 거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 형제가 보낸 게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것이니까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어려우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하나님이 응답하시면 기뻐하는 그런 마음의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1971년에 결혼해서 제 아내와 함께한 지도 35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어려울 때도 기쁠 때도 아내와 함께했습니다. 제 아내도 저와 고난도 기쁨도 배고픔도 즐거움도 함께 나누고 여행도 함께했습니다. 이처럼 죄 사함을 받으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연보 드리고 선한 일을 했을 때만 아니라, 여러분이 실수하고 범죄 했을 때, 어렵고 절망 속에 빠졌을 때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는 살면서 아내와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예수님과는 한순간도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도 제 아내보다 예수님이 마음에서 훨씬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주님이 늘 함께하십니다.
젊을 때는 아내와 다투기도 하고 ‘저 여자 왜 저래?’ 하면서 속상해 하기도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좀 달라지더라고요. 요새는 아내가 나한테 시집와서 고생했다 싶은 마음이 들면서 굉장히 가까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그런 관계를 맺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소망을

여러분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답답해하고 있는 요나단에게 “요나단아, 내가 도울게. 날 의지하고 나와”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요나단이 낙심하면서 ‘나는 망했다. 하나님 믿어도 무슨 소용이 있어? 하나님 안 믿는 블레셋은 저렇게 잘되는데…’ 한다면 얼마나 섭섭할까요? 반대로 요나단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을 가진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래, 바로 그거야. 내가 너를 도울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움을 당할 때 ‘그래, 나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이야. 하나님이 아니면 누가 나를 도와’ 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소망을 둘 때 하나님은 너무 기뻐하고 만족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연보를 드리려고 하면 사단은 ‘아휴, 이러다 내가 가난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을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는데 설마 내가 굶기야 하겠나!’ 하는 믿음을 가지고 나가면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십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사단은 ‘난 전도를 잘 못해. 난 안 돼’ 하는 마음을 넣어줍니다. 그러나 ‘아니야, 내가 하는 게 아니야. 하나님이 하시면 내가 몇 마디 안 해도 구원을 받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기쁨을 주십니다.

두려움을 주는 사단

어제 저녁 영상교제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나니아가 땅을 팔고 그 땅값을 감추었습니다. 땅을 팔아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했지만 ‘이 돈 다 드렸다가 병원 갈 일 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나?’라는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아나니아를 보고 말했어요.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속에 가득하여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라 사단이 준 마음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일 때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듯, 두려워하는 사단의 마음을 받아들일 때 사단이 내 안에 들어와 일을 합니다.
우리와 주님의 관계는 인간적인 안일을 찾아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위험도 당하고 어려움도 겪지만 그때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에 싸움이 일어나는 거예요. ‘적진에 나갈까? 아니야, 두려워. 내가 잡히면 안 되지. 이 험한 바위를 어떻게 올라가? 적은 많은데 가면 틀림없이 죽게 될 거야….’ 하나님은 요나단에게 ‘일어나 가. 내가 너를 도울게. 너와 함께할게. 내가 너를 지켜줄게’ 하는 마음을 일으켜 줍니다. 그러나 사단은 ‘야, 정신 차려. 믿음도 없으면서 네가 그러다가 죽어봐라. 가족들이 얼마나 슬퍼하겠니? 네가 볼모로 잡히면 너는 정말 망해’ 그런 두려움을 주는 것이에요.

두려움을 넘어서

오늘날 여러분의 마음 안에도 성령의 역사와 사단이 주는 두려움으로 뒤범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해야 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하고 말씀을 읽어야 하고 예배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저런 일이 있을 때 두려움과 근심을 이기고, 염려와 유혹을 이기고, 죄와 악을 이기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요나단은 적진에 가서 서는 것은 너무너무 좋지만 ‘만일에 내가 적진에 갔다가 사로잡혀서 포로가 되면 어떡하지?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 나가게 된 것입니다. 병기 맡은 자도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가만히 있자. 그리고 올라오라고 하면 올라가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일하실 거다’라는 요나단의 마음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세계로 넘어가는 선입니다.

승리하는 이스라엘

여러분 마음 안에는 하나님만이 아니라 사단도 일을 합니다. ‘너, 그러면 안 될 거야. 너, 그러면 망할 거야. 죽을지도 몰라.’ 그런 두려움 때문에 말씀을 들으면 좋지만 머뭇머뭇하면서 주를 향한 마음을 죽여 버리는 것이에요.
그런데 주님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하나님의 마음이 두려움을 물리치기 때문에, 적진에 나가면 잡힐 게 뻔하지만 요나단은 담대하게 적을 향해서 달려나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블레셋 군인들이 “올라와라” 했을 때 ‘맞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 올라가자’며 손발로 붙잡고 올라갔습니다. 적을 칼로 푹 찔러야 죽을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땅을 막 진동하게 하셨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어, 땅이 왜 이래?” 하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병기 맡은 자가 칼로 푹 찌르니까 한나절 사이에 20명이나 죽었습니다.
그리고 땅이 진동하니까 블레셋 군인들이 두려워서 서로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다 찔러 버렸습니다. 군인들에게 두려움이 생기면 그런 현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결국 자기들끼리 찔러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안에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라서 우리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워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면 하나님이 여러분 안에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믿지 못하니까 주저하면서 믿음으로 달려나가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하나님과 가깝다고 어려움이나 문제가 닥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움이나 위험이 오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데 왜 이기지 못하겠나! 하나님이 도우시니까 승리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그때 하나님이 일을 하십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그냥 교인으로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교인이 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당하는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두려워하면서 앉아 있지 말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블레셋의 병거가 3만이요 마병이 6천이요 백성이 해변의 모래보다 많은데도 하나님이 뒤엎으셔서 6백 명밖에 되지 않는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삶 속에도 이런 역사를 일으키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기도하면 여러분의 믿음이 점점 자라면서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겠구나. 내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마다 여러분이 더 담대해지고 복된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십시오. 우리 속에서 살아 역사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이 일하시면 우리에게 은혜와 복이 넘칠 줄을 믿습니다.

- 2006.7.30  주일 낮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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