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춘(59세·기쁜소식강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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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춘(59세·기쁜소식강남교회)
[구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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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간 감리교회에 다니며 권사가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도 많이 체험했고 기도원도 이곳 저곳 다니며 온 마음을 다해 믿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심하게 핍박하자 복음과 신앙을 위해 이혼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교회에 다녀봐도 곤고한 마음은 끝내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구속의 보혈에 대해서는 많이 배워 거듭났다고는 생각했지만, 의롭다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삶의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예수님께 해결 받으려고 금식하고 철야기도도 많이 해봤고, 교회 마루바닥에서 살다시피 해봤는데도 잘 안 되었습니다. 결국 ‘난 이제 예수 안 믿어. 내 맘대로 살거야’ 하고 교회를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10년 간의 삶은 말도 못하게 험했습니다. 교통사고도 당하고 아들이 여자를 잘못 만나 2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되어 내 재산까지 탕진하게 되고 게다가 고혈압에 당뇨까지 왔습니다. 마치 벼랑 끝에 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신발을 고치러 갔다가 강남교회 양현호 형제님을 만났습니다. 신발을 고치면서 성경말씀을 전해주시는데, 속으로 ‘아휴, 들어봐야 거기서 거기지 뭐’ 하고 무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들어왔던 말씀과는 달랐고 왠지 신앙을 거꾸로 하는 것 같아 좀 이상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무엇인지 끝까지 들어볼 필요는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형제님이 여름수양회가 있으니 참석해보라고 하는데, 직장이 있어 고민이 되었지만 내 마음이 너무 곤고하고 절박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이 들어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번 3차 여름수양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수양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내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뭔가를 하려고만 했던 내 모습을 정확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내 죄와 질병과 모든 것을 담당하셨다는 말씀을 들을 때 자유함이 오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교회 다닐 때는 죄를 회개하고 또 회개하고 늘 매여있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는데, 구속의 보혈이 지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와닿으면서, 이제는 주님이 의인으로 바꿔놓으셨습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리/ 남민영 기자 nmy@mail.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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