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삶과 같았던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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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의 삶과 같았던 내 인생
[구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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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은 남쪽바다에 있는 조그만 섬으로 그곳에 교회가 있어서 어릴 때 가끔씩 나가곤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 때문에 신앙생활을 잘 하지 못했고 또 교회에 다닌다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되자 종교를 천주교로 바꿨습니다. 성당을 참 열심히 다녔는데 한두 번 빠지다 보니 마음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종교와 상관없이 세상에 파묻혀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동생이 전화를 해서 “형! 우리 교회 신문에 광고 한번 내 봐” 하는 겁니다. 교회 성도가 아니어도 된다기에 한번 내보기로 했습니다.

제 직장의 광고가 교회 신문에 실리면서 참 좋은 형제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님들이 지금 잠실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집회를 하고 있으니 한번 와보라고 권하기에, 올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집회에 3일간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또한 성경을 통해 그것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아! 그럼 나도 죄가 없구나. 나도 구원을 받았네.’ 그제서야 제 마음속에 예수님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나도 죄를 짓지만 내 곁에는 하나님이 항상 계시기에 아무 걱정이 없다”고 너무 편안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의롭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형제 자매님들의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모든 이가 물질적으로 풍족하거나 세상일이 다 잘되는 것은 아닐 텐데 표정들이 너무나 밝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얼마 전 주간 기쁜소식 신문에 알바트로스와 벌새의 삶을 비교해 놓은 글을 읽었습니다. 알바트로스는 하늘에 오르면, 하늘을 믿고 바람에 몸을 맡겨 날갯짓을 하지 않고도 가장 높이, 가장 멀리 날고 장수하며 너무나 장엄하고 아름다워 ‘신천옹’이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합니다. 반면에 벌새는 1초에 수십 번의 끊임없는 날갯짓을 하는데도 오래 살지도 못하고 초라하게 삶을 마감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제 인생을 돌아보니 지금껏 살아온 삶이 벌새의 삶과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면서 내 계획과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세계 안에서 생활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남민영 기자 nmy@mail.p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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