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저를 살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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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저를 살리셨어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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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년 전부터 희귀난치성질환의 하나인 루푸스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을 앓으며 지내는 동안 주님이 제게 베푸신 은혜도 많았습니다. 작년 12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칸타타 공연을 할 즈음에 상태가 매우 악화되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입원하고 싶지도 않고 두려움이 많았어요. 일요일에 의식을 잃고 금요일에 중환자실에서 깨어났는데, 저는 ‘어떻게 이렇게 오래 잤을까? 많이 피곤했나 보다’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했어요.
나중에 제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당시 의사는 치사율 90%라고 했음)를 전해 들으면서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주님이 날 살리셨구나’ 그런 마음이 드니까 눈물밖에 안 나왔어요. 저는 여태까지 공부하는데 욕심이 많았어요.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 잘해서 세계적인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이었어요. 그런데 일반 병실로 옮겨진 첫날 ‘하나님, 저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는데 이건 제 마음이 아니다 싶었어요. 국제학교에 다닐 때, 한국말과 영어를 비슷하게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어요. 하나를 잘하면 하나를 못했는데, 언니랑 저만 둘 다 잘할 수 있었어요. 스페인어랑 중국어까지 하게 된 것도 하나님이 우리한테 복음을 전하라고 그렇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면서 그걸 두고 기도했어요. 그 기도 후에, 합창단에서 큰 종이에 적어준 편지를 보는 사람마다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병원에 있는 사람들을 다 얻었다 싶었어요.
전에는 제가 너무 힘드니까 하나님이 원망이 되고 기도도 하기 싫고 다 귀찮았는데, 하루는 토하면서 너무 괴로워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부르게 됐어요. ‘하나님, 제가 하나님 딸이잖아요!’ 그때 구토가 딱 멈추는 걸 보면서, ‘하나님은 진짜 내 기도를 들으시는 분인데, 여태까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기도 안 한다는 게 너무 어리석었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한참 위중할 때 박옥수 목사님이 받으신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찌니라”(욥 2:6)는 말씀이 너무 감사해요. 말씀대로 제가 죽지 않고 살았잖아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이 감사하고, 밤낮으로 기도해 주신 박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하고, 엄마 아빠께 감사해요. 하나님이 제 마음을 이렇게 바꿔 주시고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앞으로 하나님 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정리/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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