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일하신 泰國 복음의 꽃이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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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일하신 泰國 복음의 꽃이 피어나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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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종의 믿음이 박옥수 목사님께 권면과 책망을 들은 다음 날, 나는 일어나자마자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부탁드렸다. “하나님, 김학철 형제를 통해서 이 태국에 복음을 전하실 것을 믿습니다.”라는 기도 앞에 나는 마음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나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할 줄도 모르는 사람인데, 목사님은 나를 향해 믿음을 가지고 계셨다.
하나님은 내 성실을 기뻐하지 않고, 다만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사용하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수넴’의 여인이 선지자 엘리사를 만나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그 아이를 자기 능력으로 키웠을 때 아이가 무릎에서 죽어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나도 내 방법과 내 지혜로 전도하고 교회를 세워 나가려고 했을 때는 저주의 역사만 있는 것을 하나님은 분명히 알려주셨다. 하지만 그 여인이 죽은 아이를 엘리사의 품에 맡겼을 때 엘리사가 그를 살렸듯이, 나의 모든 것을 교회에 던지고 맡겼을 때 종과 교회는 나를 살리셨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에베소서 5장 27절 말씀처럼 목사님 마음에는 나를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거룩하게 세워주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넘치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 세계를 보지 못하고 나의 의지로 선교하는 것을 무너뜨리고 주님의 마음을 내게 주시려고 예배당 공사를 하게 하셨다. 종의 권면과 책망과 기도는 내 마음의 모든 두려움과 염려와 의심을 다 삼켜버렸다. 이제 하나님이 이곳 태국에 마음껏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났다. 이것은 종의 마음이 그대로 내 마음에 전달되는 하나님의 역사였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니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1). 요셉의 모든 어려움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듯이 내가 당한 모든 일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고 하나님이 해결하실 일이었다. 오직 하나님만 일하시고 2002년 5월에 손석균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했다. 그때 방콕에서 열 시간 떨어진 ‘넝카이’지방에서 ‘랏마니’ 아주머니가 집회에 참석했다. 친정어머니와 싸운 뒤 홧김에 친구를 따라 방콕으로 와서 한달 정도 직장생활을 하던 중 집회에 참석한 것이다.
하루 참석해 상담을 나눴지만 구원은 받지 못하고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만 받아서 갔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다시 만날 수도, 연락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분이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그 동네 교회의 인도자인 ‘수린’이라는 장로님에게 건네주었고, 그분이 책을 다 읽고 우리를 만나고 싶다며 방콕으로 두 번이나 편지를 보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책이 누구를 통해 그 장로님에게 전달되었는지 모른 채, 2003년 9월 우리는 ‘넝카이’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그곳에는 삼십 여 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 집회를 통해 수린을 비롯해 십 여 명이 복음을 확신했다.
수린 형제님은 자신의 크고 좋은 집을 예배당으로 쓰라고 내어주어 우리는 현지 사역자를 그곳에 바로 파송할 수 있었고, 지금은 삼십 여 명이 주님을 섬기고 있다. 그리고 올해 11월 15일부터 6일간 넝카이에서 다시 집회를 했는데, 수린 형제님을 통해 라오스 사람 여덟 명이 연결되어 일곱명이 구원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본래 이십오 명의 라오스 사람이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돈이 없어 여덟 명밖에 참석을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이번에 오지 못한 사람들도 물질이 마련되는 대로 계속 국경을 넘어와 말씀을 듣겠다며 돌아갔다. 2004년 12월 현재 방콕 교회는 칠십여 명의 형제 자매가 주님을 섬기고 있고 지방에서는 세 곳에서 오십 여 명의 형제 자매들이 주 안에 있다. 오직 하나님만 일하시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주님 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정리/ 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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