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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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2006.6.25  주일 낮 설교 요약- 108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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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때 우리 교회를 다니던 한 형제의 회사가 부도가 났어요. 그 형제는 회사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은 교도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도소로 면회를 갔는데 그 형제가 참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중에 그 형제가 교도소에서 나온 뒤에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방에 있던 죄수들이 교도소에 있는 동안 제일 불안해하는 것이 아내의 외도랍니다.
요즘은 여자들이 남편 몰래 바람을 많이 피운대요. 더더욱 남편이 교도소에 가면 안심하고  바람을 피우기도 하고, 못된 여자들은 일부러 남편과 싸워서 남편한테 한 대 얻어맞고는 고발해서 교도소에 남편을 집어넣은 뒤 마음 놓고 바람을 피운다는 거예요.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아내에 대해서 믿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없답니다. 그런데 이 형제는 우리 교회가 좋다는 것을 교도소에 들어와서 알았다는 겁니다.
우리 교회의 자매들은 서로의 삶을 빤히 아니까 어떤 자매가 비뚠 마음을 먹으면 그냥 안 둔다고 합니다. 또 비뚠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교회가 알게 되면 목사가 또 간섭해 주니까, 그 형제는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평안했다는 거예요. 저는 아직 우리 교회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또 이혼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의부증과 의처증

저는 목사로서 많은 사람과 상담을 하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를 의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의처증이나 의부증 환자가 됩니다.
여러분, 돈 좀 많고 인물 좀 잘나면 뭐합니까? 남편이 아내를 못 믿고 아내가 남편을 못 믿으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의부증에 걸리면 그날부터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됩니다.
종종 아내가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주머니를 뒤져보고, 옷에 립스틱이 묻었는지 등 다른 여자의 흔적이 있는지를 살피며 불안해하는 것을 봅니다. 이처럼 남편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또 아내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 사람이 남편을 의심하는 마음에서 좀 끌어내야겠다’, ‘이 사람은 의처증에서 건져 줘야겠다’는 마음이 여러 번 일어났습니다. 가난하게 살아도, 직장이 좋지 않아도, 무식해도, 아내가 남편을 믿고 남편이 아내를 믿고 살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저는 오늘 민수기 5장을 읽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실행하여 남편에게 범죄하여 타인과 정교를 하였으나 그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어도 그 더러워짐을 인하여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든지 또는 아내가 더럽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거든”(민 5:12~14)
아내가 부정을 저질러서 아내를 의심할 수도 있지만, 아내가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아내를 의심할 수가 있다는 거예요.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솔직하게 처음에는 ‘성경에 무슨 이런 이야기가 다 있나? 사람은 의심하는 게 습관인데 내버려 두지, 그걸 하라 마라 그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구나!’ 하는 사실을 알았어요.

나와 다른 아내의 마음

저는 결혼한 지 35년이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처음 오토바이상가 2층에 살았는데 그 집은 나무집이라서 부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 아내가 아래층 주인집의 화장실 앞에다 곤로를 놓고 밥을 지어왔는데, 그것이 제 아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도 좋지만 무슨 남자가 결혼해서 부엌도 하나 없는 집에 아내를 살게 해? 나는 진짜 무능하고 부족하다’는 마음이 들어 하루는 아내에게 “여보, 미안해. 조금만 참아”라고 했더니 왜 그러냐고 했습니다. “부엌도 없어서 당신이 냄비를 가지고 밑에 가서 밥을 해오는 게 미안해” 했더니 제 아내 눈이 똥그래지면서 “우리가 복음 전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때 제 아내가 그렇게 예쁘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 진짜 좋은 아내구나’ 하며 제 아내가 사랑스럽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한번은 초청한 교회에서 집회를 마치자 제게 여비를 주었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 돈으로 아내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양품점에 가서 아내 얼굴을 그려가며 아내에게 맞는 블라우스를 하나 샀습니다.    집에 와서 “여보, 내가 당신을 위해서 선물을 하나 사왔어” 하며 내놓으면 아내가 아주 기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딱 보더니 “여보, 이걸 얼마 주고 샀어요?” 하길래 그대로 이야기했더니 “이렇게 비싼 걸 왜 사왔어요?” 하더군요. 그때부터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다시는 선물 사오나 봐라…’ 하고.

의심의 고통에서 해방시키려고

남편과 아내의 마음이 항상 같을 수는 없지만 하나가 되어 서로 믿을 때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적으로 깊은 뜻은 몰라도, 남편이 아내를 의심할 때 생기는 고통에서 남편을 해방시키시려고 민수기 5장이 기록되었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한 거예요.
“그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에바 십분지 일을 예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생각하게 하는 소제니 곧 죄악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니라 제사장은 그 여인으로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 머리를 풀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여인에게 맹세시켜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사람과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해독을 면하리라 그러나 네가 네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더럽혀서 네 남편 아닌 사람과 동침하였으면 (제사장이 그 여인으로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할찌니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로 떨어지고 네 배로 부어서 너로 네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셋거리가 되게 하실찌라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로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로 떨어지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찌니라.”(민 5:15~22)

아내를 믿을 수 있도록

남편이 아내를 제사장에게 데리고 가면 제사장이 토기에 물을 담고 회막에 있는 먼지 티끌을 물에 붓고는 그 물을 마시게 하는 거예요. 그 여자가 남편을 두고 딴 남자와 동침해 죄를 지었으면 창자가 붓고, 넓적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저주가 임합니다. 그러나 그 여자가 남편을 두고 딴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으면 그 독을 마셔도 전혀 해가 미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여러분, 이건 믿음의 세계를 말하는데 남편의 입장에서 볼 때에 하나님이 아내를 믿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킹 제임스 버전의 영문 성경을 보면, 의심하는 영이, 또 질투하는 영이 남편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아내를 의심하게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아내가 간음을 해서 의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음을 하지 않아도 의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자의 몸 안에 독이 들어가도 여자가 죄를 짓지 않았으면 절대 그 독이 해가 미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건 너무 놀라운 사실입니다.

마음에서 해방받지 못하면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호텔에서 돈을 잃어버렸는데, 지배인이 돈의 행방을 찾았습니다. 지배인이 돈을 훔친 사람이 호텔 내부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수하면 용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자수를 안 하는 거예요.
그 이튿날 아침에 지배인이 직원들을 다 모았어요. 그리고 방마다 다 뒤져서 범인을 잡은 거예요. 지배인이 범인을 어떻게 잡았을까요? 외국 사람들은 침대 위에 시트라는 얇은 홑이불을 깔고 잡니다. 지배인이 침대 시트를 보니 다른 사람의 시트는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이 범인의 시트는 꼬깃꼬깃 다 구겨져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날 밤에 ‘누가 훔쳐갔는지 모르겠다’ 하고 쿨쿨 자는데, 훔쳐간 사람은 ‘진짜 지배인이 알까? 잡히면 어떻게 될까? 오늘 저녁에 정말 자수할까? 잡히면 쫓겨날까, 감옥에 갈까?’ 하며 밤새 잠을 못 이루고 이리저리 뒤척뒤척하니까 시트가 다 구겨진 거예요.
마음에 죄가 있는 사람과 죄가 없는 사람은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걸 알지만, 마음에서 해방을 받지 못하면 여전히 그 마음 안에 죄가 살아 작용을 하는 거예요.

마음이 같지 않은 부부

여러분, 아내를 믿는다는 것은 ‘믿어야지’ 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마음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아내의 마음을 알게 되고, 아내도 내 마음을 알게 되면서 아내의 어떤 실수도 문제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참 많은 부부가 마음의 세계와는 상관없이 몸만 맞대고 살기 때문에 아내를 의심하고 남편을 의심하면서 삽니다. 남편의 마음보다 직장이 좋고 똑똑하기 때문에, 남편이 교수니까, 의사니까, 박사니까 하는 조건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설혹 그렇게 결혼했다고 할지라도 결혼하고 나면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여보, 내 마음은 이래요”라고.
무서운 것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마음의 세계를 막아 놓고 사는 것입니다. 남편이 월급을 가져다주면 그것으로 살림하면서도 다른 데 생각이 빠져서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부인들이 많아요. 또 아내가 무엇 때문에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섭섭해 하는지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는 남편도 많지 않아요.
서로 마음으로 만나지 않으니까 아내가 의심스러울 때 아내의 마음을 정확히 몰라 그 의심을 쫓아내지 못하는 남편이 많고, 또 남편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해서 불신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내가 너무 많습니다.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고양이가 들어있는 독 안에 쥐가 떨어지면 고양이에게 잡혀 먹히지만, 독 밖으로 나오면 잡혀 먹히지 않습니다. 그처럼 우리도 마음이 갇혀 있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 됩니다.
어머니들도 자식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만 하지 말고 “내 마음은 이런데 네 마음은 어떠냐?”, “내 생각엔 네가 이런 학과를 선택했으면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냐?”, “네가 지난번에 그렇게 해서 엄마는 섭섭했다. 나는 네가 이러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데,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지난번엔 고의로 한 것 같아 내 마음에 남는다. 너는 어떠냐?”며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전에 제 아들이 학생 때 태권도를 배웠는데 하루는 승급심사비로 5만 원을 달라고 했어요. 제가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너, 심사만 받으면 1단이 돼?” 했더니 “네. 1단이 돼요” 하며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네가 실력 있으면 되는 거지. 무슨 심사야? 가지 마” 그랬거든요. 어른이 되어서 저에게 “아버지, 그때 왜 심사비 5만 원 안 주셨어요?” 하길래 “그땐 돈 5만 원이 없어서 그랬어!” 했더니 아무 말 안 하더라고요. 대화를 하다 보니 ‘아버지가 날 사랑하니까 돈을 안 주실 리가 없는데, 정말 돈이 없어서 그러셨구나’ 하며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배우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여러분, 부부가 살면서 부담스럽다고 대화를 안 하고 사는 것은 너무 나쁜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이 부담스러워도 “여보, 내 마음은 이래요” 하고 자기 마음을 이야기해야 됩니다. 서로가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의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도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은 마음으로 남편이나 아내를 만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통을 당하다가 마음이 안 통하니까 그 다음에는 ‘너는 너대로 살아라. 나는 나대로 살게’ 하는 식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니까 결혼해서 사는 것을 수치로 보통 ‘열’이라고 한다면 마음을 나누는 일은 ‘백’ 정도 됩니다. 마음이 다르니까 어렵고 힘이 듭니다. 아내나 남편을 얻을 때보다 열 곱절 더 마음을 쏟아야 배우자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어요. “우리, 이야기해 보자. 그래, 그 점은 정말 섭섭하다. 그런데 이 점은 내가 잘못했다. 그러니 우리 이해하고 믿고 살자.” 처음에는 이런 대화가 안 돼도 1년 지나고 2년 지나면 부부간에 서로 같은 마음이 흐를 수가 있거든요.

부부는 서로 믿어야

저도 결혼한 뒤 제 아내와 많이 다투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깨달은 것은 부부라면 아내가 불행할 때에 남편이 평안할 수 없고 남편이 불행할 때에 아내가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아내를 기쁘게 해주려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려고 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어디 아프다고 하면 ‘저 사람이 먼저 죽고 나 혼자 살면 뭐하나?’ 싶고 ‘아내보다 내가 먼저 죽어야 편하지’ 하는 마음도 듭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다 보니 이제는 아내가 얼마나 귀한지 알겠습니다.
아내나 남편이 자기한테 잘 해주기만 바라지 말고, 서로를 위해서 마음을 투자하십시오. 여러분, 부부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와 남편이 서로 믿는 것입니다. 서로 믿기 위해서는 ‘내가 믿어야지’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아내의 마음을 모르면 금방 의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아내의 마음을 알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거예요.

주의 마음으로 보면

성경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해서 생기는 그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이야기가 민수기 5장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부부가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가운데 있는 것을 진짜 원치 않으십니다. 그런 상태가 계속되면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점점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와 마음을 나누면서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세계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을 다 아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과 여러분의 마음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주님과 다른 자기의 생각으로 보면 그것이 믿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세계에서 보면 다 믿어질 것입니다.
눈먼 소경을 만났을 때 제자들은 “이 사람은 왜 소경으로 났습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아니면 자기의 죄입니까?”라고 물었지만 주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3)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통해 주의 마음으로 보면 어디든지 소망이 있고 길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연보를 드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 모든 것이 주의 것이고 주님이 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생각하면 다 드려도 아깝지 않은데, 내가 주님과 마음이 다르니까  나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연보 드리기가 힘이 드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는 정말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이 가난하거나 배가 고파서 여러분이 예배드리러 왔을 때 얻어먹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마음을 가까이 하는 계기를 갖기 위해서 예배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과 마음을 같이 나누기 위해서 연보가 필요한 것입니다. 육신에 모든 것을 투자하면서 예수님께는 손톱만큼도 투자하지 않고 살면서 엄청난 것을 받으려고 하니까 은혜로 구원을 줘도 안 믿어집니다.
주님께 마음을 기울여 보십시오. 적은 돈이라도 마음으로 한번 연보를 해보십시오. ‘이 돈이면 몇몇 문제를 처리할 수 있지만 내가 어려움을 겪더라도 주님 앞에 드려서 주의 은혜를 한번 입고 싶다. 주님과 마음을 가까이 해보고 싶다.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주님 앞에 이만큼의 연보라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 보십시오.

의심을 싫어하시는 하나님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골리앗을 이기게 해주시겠다는 믿음이 생기니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삼상 17:45~46)라고 했습니다. 또 엘리야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시고 불을 내려주실 것을 믿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의 마음과 멀어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배만 드리고 기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젠 우리가 마음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가까우면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에, 여러분에게 산과 같은 문제가 생겨도 하나님이 그것을 해결해 주신다는 마음이 들어 편안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마음이 멀면 자기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내가 기도도 안 하고 연보도 안 하고 십일조도 떼먹었는데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겠나?’ 그러니 두려운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보고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의심을 갖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아내가 부정을 저질러도 아내를 의심하는 것을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깨끗해도 의심하는 것을 싫어하시기 때문에, 아내에 대해서 의심을 가질 때 그 의심을 제할 수 있는 길을 하나님은  말씀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마음으로 주를 만나면

마음에 죄가 없으면 저주의 물이 독이 안 되지만 죄가 있으면 독이 됩니다. 그래서 창자가 붓고 넓적다리가 떨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죄가 씻어졌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어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면, 어떤 독도 독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 죄가 사해졌다는 믿음이 없어 마음에 죄가 남아 있으면, 독이 아닌 것도 독이 됩니다.
여러분, 저에게는 독과 같은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생기지만 그것이 하나도 저를 해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이 그런 은혜를 여러분에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삽시다. 마음으로 주님을 만납시다. 하나님 앞에 어려움을 토하고, 슬픔을 토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보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여러분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모든 것이 믿어지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기쁨이 생기고 소망이 생기고 그 힘으로 여러분의 가정이 복되고 여러분의 삶이 은혜롭게 될 줄 믿습니다.

- 2006.6.25  주일 낮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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