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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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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이웃 수서파출소의 따뜻한 동행[현장탐방] 사회적 약자 위한 치안활동으로 지역주민에 잔잔한 감동

최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정책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의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서울 수서파출소를 찾아가 보았다.

관내 독거노인 방문 등 맞춤형 치안활동 추진

얼마 전 빈곤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이나 대전 일가족 사망 사건 등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관들은 누구보다 앞장서 지역 치안에 힘쓰고 있다. 
특히 수서파출소는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치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수서파출소를 찾아 노성식(59) 소장과 장병규(57) 경위를 만났다. 이 두 사람은 작년 
1월 이곳으로 발령을 오면서 관내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펴는데 뜻이 맞아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성식 소장은 “우리 파출소가 있는 지역은 강남이지만 9100가구 중 4700가구 정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다. 그중에 장애인, 고령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령자들 중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최소한 일주일에 7명 이상 방문하자는 계획을 가지고 이들을 일일이 찾아가 도움이 필요한지 확인한다. “혼자 사는 노인을 그냥 두면 고독사로 이어질 우려도 크기 때문에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방문하고 있다”고 장병규 경위는 전했다.

폭력·절도 등 관내 범죄율 줄어들어

또한 지체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대부분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밤에는 어두워 휠체어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노 소장은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빛을 반사하는 야광스티커를 제작해 휠체어에 붙였다. 주민들도 만족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서파출소에서는 직접 인형극을 만들어 어린이집을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안전교육을 하거나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 깨끗한 순찰대 등과 함께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순찰을 하고 있다. 주민들도 경찰관들과 함께하니까 힘을 얻고 또 동네가 많이 밝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 경위는 “요즘은 개인주의라 이런 활동들을 기피하는데 이곳 주민들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기 때문에 동참한다. 나도 어머니가 홀로 떨어져 계신데 누군가 주위에서 어머니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서파출소의 치안예방활동은 실질적으로 관내 폭력·절도 등의 범죄가 전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있어 오늘도 주민들은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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