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인이 되어 우리의 삶을 이끄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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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주인이 되어 우리의 삶을 이끄실 때
2006.6.18  주일 낮 설교 요약- 107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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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영에 잡혀서

저는 구원받기 전에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저녁을 먹고 나면 친구들끼리 모여서 화투 치고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나쁜 짓도 했는데, 그것이 마음에 고통이 되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새벽마다 죄를 용서해 달라고 울며 기도했지만 거기에서 전혀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저녁엔 절대 거기 가지 말아야지. 거기 가면 나쁜 짓을 하게 돼. 친구들도 나빠’ 하면서 안 가려고 결심하지만 저녁만 먹으면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끌려가게 되는 겁니다. 또 내기 화투를 치다가 낼 돈이 없으면 집에서 곡식을 퍼내가는 것이 나쁜 줄 알면서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구원을 받고 난 후에는 거기서 저절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거기서 멀어져 가는 것을 보면서, 그 전에는 제가 제 자신을 움직인 게 아니라 악한 영이 저를 끌고 다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마음의 거울

아무리 똑똑하고 눈이 밝은 사람이라도 거울 없이 자기 얼굴을 볼 수는 없습니다. 더더욱 우리 마음의 세계에서는 마음의 거울인 성경을 통하지 않고 정확하게 자기 마음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을 착하고 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백 가지를 잘못해 놓고도 한 가지 바르게 한 것으로 ‘나는 바르게 산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처음에는 그 속에 나타난 이야기가 그저 평범한 이야기로 보이다가 ‘하나님이 이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의 모습을 기록하셨구나! 정말 내 마음과 너무 같은데 내가 그동안 몰랐구나!’ 하면서 말씀이 거울이 되어 정확하게 여러분의 마음을 비추어 줄 때가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말씀이 내 영혼을 정확히 비추어 주면 그때 사람들이 자기의 모습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을 통하지 않고는 어느 누구도 자기 모습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귀신들린 한 부인

오늘 아침에는 마가복음 5장을 읽었습니다. 갈릴리 바다는 그리 큰 바다가 아니기 때문에 배를 타고 쉽게 건널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다.”(막 5:1~2)
여러분, 저는 귀신들린 사람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라고 늘 귀신에 잡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거의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또 심하게 귀신들린 상태가 나타나곤 합니다.
전에 제가 전주 빙상경기장에서 집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집회를 막 마치고 나오니깐 어떤 형제님이 “목사님, 제 처형이 귀신들렸는데 기도 좀 해 주세요” 하길래 기다리라고 하고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난 뒤, 귀신들린 사람이 있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귀신들린 여자가 저를 보자마자 “아이고, 무서운 목사님 왔구나!” 하더군요. 제가 “너, 나가야 돼” 그랬더니 “안 나가. 못 나가. 안 나가. 못 나가”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신중한 분위기를 깨려는 작전을 펴더라고요. 제가 기도를 했는데 귀신이 나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른 목사님 한 분을 데리고 와서 같이 기도를 했더니 이분에게서 귀신이 떠난 거예요.
귀신이 떠난 뒤 조용해지길래 제가 물어봤어요. “귀신들렸을 때가 기억납니까?”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귀신의 음성을 들어주면 귀신이 자꾸 아주머니의 마음을 이끌어 가니까 귀신의 음성을 무시하라고 말했습니다.

귀신들린 자들의 특징

여러분, 귀신들린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절대 안 들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처음부터 미친 짓을 하고 옷을 벗고 뛰어다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귀신들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생각을 모두 사단에게 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단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구원받기 때문에 말씀을 못 듣게 하면서 자기 주장만 계속 고집하게 합니다.
두 번째 특징은 귀신이 기회 있을 때마다 죽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차에 뛰어들어 죽어. 물에 빠져 죽어. 높은 데서 뛰어내려 죽어”라고 하면서 사람을 끌고 다닙니다. 정말 미쳐서 돌아다니는 사람은 귀신이 들린 줄 알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귀신들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본 동경에서 집회를 했었는데, 너무 놀라운 것은 생활은 정상적으로 하지만, 생각이 귀신에 잡혀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귀신이 우리 속에 들어와서 우리 마음을 끌고 다니더라도 ‘아이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이성의 제한을 받는 동안에는 귀신이 들렸지만 귀신들린 표시가 안 납니다. 자신이 사단의 이끌림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사단의 세력에서 벗어나

저는 구원받기 전에 모든 것이 불만스러웠어요. 사회에 대해서도, 아버지에 대해서도, 제 자신에 대해서도 불만스러웠습니다. 그런 삶을 살다가 예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예수님이 제 마음 안에 들어오신 이후에는, 그때까지 저를 끌고 다니던 사단의 세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죄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었는데, 예수님이 제 마음에 들어오신 그때부터 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대구의 선교학교에 있을 때, 제가 변했다면서 일부러 아버지가 선교사님을 찾아오셨습니다. “선교사님, 우리 옥수는 뭐든지 맛만 보고는 그만둡니다. 그런데 이렇게 훈련받는 건 자기 적성에 맞는 모양입니다. 선교사님이 잘 길러서 아름다운 일꾼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을 받기 전에 제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한 곳에 정착할 수 없었던 것은, 그때 제 마음을 끌고 다닌 게 제가 아니라 사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원받고 난 뒤에는 사단이 제 마음에서 떠나가면서 너무 평안하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제 마음이 반듯하게 잡혀져 가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마음을 율법으로 묶으면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나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막 5:3) 쇠사슬은 율법을 가리킵니다. 이 귀신들린 사람이 무덤 속에 살면서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고 하도 난폭하게 구니까 가족들이 도저히 안 되어 쇠사슬로 묶어놓았습니다. 그것처럼 구원을 받기 전에는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는 율법이 우리를 묶어 놓습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는 구원받기 전 우리 마음의 모양을 그대로 그린 것입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드릴 때마다 지은 죄가 마음에 가책이 되어 너무 두렵고 부끄러워서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어제 제가 이런 죄를 지었습니다’ 하면서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오늘은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면서 죄를 안 지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내가 언제 그런 결심을 했나?’ 하는 것처럼 또 나쁜 사람들을 사귀고 죄를 지었는데 저는 제가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자기 몸을 상하게 하거나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쇠사슬로 묶으면 묶여있는데, 이 사람은 완전히 사단에게 잡혀 있기 때문에 쇠사슬을 다 끊어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죄를 짓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을 율법으로 묶으면 우리가 다시는 죄를 안 지을 줄 알았지만, 그 율법이 우리를 묶는다고 해서 우리가 거기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다 끊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사단이 주는 생각에 잡혀

“이는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막 5:4)
이 이야기는 2000년 전 거라사인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과 제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는 거지요. 여러분, 도둑질 안 하려고 각오해 본 적 있습니까? 거짓말 안 하려고, 바르게 살려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써 본 적이 있습니까? 내 마음은 죄를 짓기 싫어서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반면 내 마음과 다른 마음이 도둑질하고 간음하도록 이끌고 갑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 13:2)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죽도록 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단이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넣어버렸어요. 그러니까 그의 마음에 예수를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온 거예요. 그는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며 깜짝 놀랐을 겁니다. ‘내가 왜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하지? 내가 미쳤지. 안 돼. 안 돼.’ 마음에 갈등이 있었지만 그 생각을 물리칠 힘이 없는 겁니다.

가룟 유다 마음 안에 있는 사단

사단은 일차적으로는 여러분 마음에 생각을 넣습니다. 사단이 주는 ‘도둑질을 해야겠다, 간음을 해야겠다, 거짓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단은 곧 이차적인 일을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찍으셔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요 13:26~27)
사단은 가룟 유다의 마음에 먼저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넣었습니다. 유다가 갈등하다가 그 생각을 용납하게 되니까, 이제는 유다의 마음속에 사단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사단은 처음부터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생각을 넣어서 우리가 그 생각 속에 갇혀 있다가 그 생각을 용납해 주면 우리 속으로 들어와 버립니다.
성경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사단에게 속고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란한 마음이나 도둑질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면 우리는 이것이 그냥 내 마음인 줄 알아요. 사단이 넣어주는 마음을 받아들이면 나중에는 사단이 마음에 들어와 버립니다. 사단이 들어오면 그때는 사단이 내 마음을 다 잡고 있기 때문에 사단이 시키는 대로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사단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마음의 모든 결정권을 사단이 쥐기 때문에 생각을 버리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듣고 나서 이해는 가지만 믿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정확하고 분명한 말씀을 들었는데도 믿겨지지 않는 것은 사단이 믿지 못하도록 그 마음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실 분은

결국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고 난 후 사단이 ‘너, 예수님 팔았잖아. 너는 죽어야 해!’라는 마음을 주니까 사단에게 속아서 자살해 버렸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이렇게 멸망으로 이끌어 갑니다.
저도 목사지만 때로는 사단이 ‘너 참 잘했다’ 하며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고 악한 마음이나 짜증스러운 마음을 일으키는 등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사단은 예수님까지 시험하려고 했는데, 하물며 우리 인간을 농락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사단의 장난감이 된 채 살아온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정직하게 살려고, 신앙생활 잘하려고 각오하고 결심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죄에 끌려 다닐 때는 아무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서처럼 우리를 건져줄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능력이시기 때문에 저는 늘 주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이끄셨던 軍생활

제가 3년 동안 軍생활을 하면서 감사한 것은 깨끗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통신훈련소 고시과에 있었기 때문에 통신 교육생들의 성적을 조작해서 일등을 만들어 후방에 보내주면 얼마든지 돈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군대 안에서 교회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평균 200명에서 300명씩 예배에 참석했는데, 말씀을 마치고 난 뒤에 죄 사함 받거나 신앙상담 하고 싶은 사람 남으라고 하면 항상 10명 정도 남아요. 그런데 열에서 아홉은 돈을 줄 테니 후방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돈이 필요했다면 그 유혹을 받아들였을 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일 내가 군대에서 1억을 벌어 나가도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면 무슨 유익이 있겠나’ 하는 마음을 주셔서 단 한 번도 불의에 개입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새벽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이 제 마음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주님과 사이가 멀어지고 싶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감사한 것은 제가 교만해질 때마다, 주님이 제 못난 모습을 보여주셔서 마음을 낮추게 하셨습니다. 제가 이런 낮은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타락했을 가능성이 많았을 겁니다. 지금도 제 주위에는 타락할 수 있는 조건이 굉장히 많지만 주님이 저를 이끌어 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가룟 유다의 최후

제 마음에 주님이 오신 뒤에 주님이 제 마음을 이끌어 주시니까 미움이나 음란, 분노를 이기게 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은 귀신을 내쫓아 주신다는 겁니다. 이제는 사단이 우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생각을 자꾸 넣어주는 정도의 일을 합니다. 구원받았지만 때때로 미운 마음이 일어날 때가 있고 세상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악한 마음이 일어날 때도 있지요. 그러나 주님이 사단을 우리 마음에서 내쫓아 주십니다.
사단이 가룟 유다 마음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보니깐 너무 억울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팔다니….’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하면서 받은 은을 도로 가져다 주었지만 제사장이 “네가 당해라”고 하니까 결국 목을 매어 죽어버렸습니다. 자기 생각이 아니라 사단이 그렇게 시킨 것이죠.

사단이 역사하기 좋은 조건

“아무도 그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막 5:4)는 구절이 있습니다. 요즘 많은 청년들을 보면 자기 마음은 전혀 꺾으려 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을 하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설 때는 늘 ‘주님이 저 청년 마음속에 있는 사단을 내쫓아 주셔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청년이 자기가 아닌 사단이 자신을 이끌고 간다는 것을 알면 그러지 않을 텐데, 사단이 다른 이야기는 못 듣게 하고 자기 주장만 계속하게 만들어 버리는 거예요.
저희가 어릴 때는 배고프고 가난했기 때문에 마음 꺾을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아무리 가난해도 밥 굶는 일이 없고 마음 꺾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5남매 중 넷째라서 제가 아무리 똑똑하다 해도 형 앞에서는 꼼짝도 못했습니다. “옥수야, 이리 와” 하면 꼼짝 못하고 가야 했습니다. 안 그러면 형한테 얻어맞으니까요. 그래서 형제지간에 마음 꺾을 일도 많고, 서로 단합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형제가 하나 둘밖에 없으니까 마음을 꺾을 일도 없고 마음을 같이해야 할 일도 거의 없습니다. 자기 혼자 하고 싶은 일에만 빠져 하고 싶은 대로 흘러가니까 사단이 역사하기에 너무 좋은 겁니다.

사단을 이기시는 예수님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은 사단을 이기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귀신들린 사람을 만나면 “사단아, 난 너하고 안 싸워. 내가 뭣 하려고 너하고 싸워? 예수님 보고 싸워 달라고 하지. 너, 그 예수님 이길 수 있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귀신들린 사람의 기가 꺾이는 것이 보여요. “주님, 저는 사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당신이 이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사단을 발로 밟으시고 저 사람 속에서 내쫓아 주십시오” 하고 주님를 의지하면 주님이 일하십니다.
사단이 제 마음에서 떠나고 난 뒤에는 저도 모르게 죄악 된 삶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욱 신기한 것은 예수님이 제 마음에 오셔서 저를 이끌어 주시는 거예요. 전에는 성경을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고, 성경 읽는 게 지겹고, 예배드리는 게 싫었지만 주님이 제 마음에 계시니까 말씀 전하는 게 너무 복되고,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복음을 위한 일이기에

이번에 우리 학생들이 서울 COEX에서 ‘2006 Culture’를 치렀는데 많은 돈이 들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자원 봉사할 대학생이 700여 명이나 왔는데 여러 분야로 나눠서 일하게 하면서 교육을 시켰습니다. 교육을 시키면서 복음도 계속 전했는데 그들 중 많은 학생이 구원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2006 Culture’를 통해 문화적인 행사도 하지만 내적으로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곳에 왔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뭘 하든지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저를 보고 타락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과 세상적인 노래를 부른다고. 어떤 사람들은 지난번 세계대회 개막식에 탤런트가 왔다고 문제를 삼습니다만 그 탤런트도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이렇게 일하시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IYF도 만들고, Goodnews Corps도 모집하고, Culture도 하고, 글로벌캠프도 하고, 음악회도 하고, 실버수양회도 하면서 이런 일들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이 그들 속에 전달되면 더 없이 행복한 거예요.

예수님이 주인 될 때

사단은 우리 조상인 아담과 하와 때부터 우리와 가까웠습니다. 사단이 우리 속에 늘 생각을 넣어주기 때문에 우리는 늘 사단의 말에 속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사단이 유혹을 해도 내 생각대로 하면 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이켜서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시고 우리를 밝게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원받고 주님과 가까이 있을 때, 주님이 제 삶 속에서 저를 도우시고 우리 교회를 도우시고 제 아들과 제 아내를 도우시고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을 도우시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만일 주님과 저의 관계가 어그러지면 이 모든 것이 다 어그러질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IYF 일도 다 어그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주님을 사모하고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 마음의 주인이 예수님이 됐을 때 사단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의 주인이 되어 사단을 내쫓고, 예수님의 평안과 기쁨, 은혜가 여러분 가운데 넘쳐 나기를 바랍니다.

- 2006.6.18  주일 낮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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