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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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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쓰레기가 돈이라는데...개장 한 달 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쓰레기마트에 가보니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쓰레기마트’가 운영을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났다. 이에 쓰레기마트의 이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 찾아가 보았다.

쓰레기가 돈이 되는 색다른 경험

홍대입구 인근의 상가 2층에는 ‘쓰레기마트’(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0-33)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주변 상가들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감이 있는 이곳은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쓰레기로 쇼핑한다는 신개념 마트다.
지난 10일 기자가 쓰레기마트에 들어서자 페트병과 캔은 물론, 밀랍과 코코넛오일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플라스틱 의자, 우비뿐만 아니라 페트병에서 뽑은 실로 제작한 후드티 등을 보면서 ‘쓰레기도 알고 보면 괜찮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중에서 마트 안쪽에 배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이 가장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프론’에 캔 또는 페트병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 포인트로 마트 내의 물품을 교환할 수 있어 ‘쓰레기도 돈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쓰레기마트에는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길을 지나가다 가게 이름이 신기해서 들렀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양손에 빈 플라스틱병을 가득 들고 찾아온 단골손님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페트병 13개를 들고 쓰레기마트를 찾았다는 박지영(23)씨는 “쓰레기가 바로 자원으로 처리되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 적립된 포인트로 어떤 물건을 교환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봇 추가 보급 및 관련 문화콘텐츠 개발 예정

쓰레기마트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수퍼빈㈜’(대표 김정빈)이 글로벌 광고회사 TBWA와 함께 기획하였으며, 지난 6월 28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9월 5일까지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8000명(8월 13일 기준)이 방문했고 매일 평균 400개의 페트병과 캔이 수거되고 있다. 또 예상보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퍼빈’은 쓰레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재활용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고민 끝에 만들어진 네프론은 현재 전국 곳곳에 75대가 배치되어 사람들에게 쓰레기가 금전적인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퍼빈은 쓰레기 관련 문화 콘텐츠도 마련해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문화와 놀이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다가오는 8월 말에는 쓰레기마트에서 ‘업사이클링 클래스’를 열어 캔으로 멋진 작품을 만드는 수업을 제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수퍼빈 정인수(29) 책임은 “올해 안으로 전국에 네프론 200대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또 앞으로 쓰레기마트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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