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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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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자의 마음

예전에 어느 국도를 달릴 때 ‘초행길은 초보 운전입니다’라는 표지판을 본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20년 넘은 무사고 운전자였기 때문에 초보 운전 때처럼 겁을 내거나 조심스럽게 운전하지 않고 초행길이었음에도 속력을 낮추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 표지판에는 아무리 운전 경험이 많더라도 초행길에서는 초보 운전자처럼 속력을 낮추라고 안내하고 있었다. 
우리 인생의 길(道)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새로 시작하는 오늘은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초행길과 같다. 초보 운전자와 같은 마음으로 겸비하게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며 살아갈 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정상으로 작동하는 저울은 물건을 올려놓으면 바늘이 무게만큼 움직였다가 물건을 내려놓으면 다시 ‘0’으로 돌아온다. 만일 바늘이 ‘0’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저울은 사용할 수 없는 고장난 저울이다. 삶 속에서도 ‘나는 성공했어! 잘해 왔어!’ 하고 늘 자신을 옳게 여기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마음의 ‘0’점 눈금으로, 즉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인생임을 되새기고 마음의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현명하게 살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헌목 목사/ 기쁜소식 양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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