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요~ 대구 수성 청소년경찰학교
상태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요~ 대구 수성 청소년경찰학교
Goodnews DAEGU 76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5.1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는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3곳의 ‘청소년경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구 수성 청소년경찰학교(교장 김현철)를 찾아가보았다.

체험 위주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2012년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후 학교폭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정부기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했다. 또한 교육부에서는「정부 3.0」계획의「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통해 경찰청과 협력하여 청소년경찰학교를 운영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후 2014년 서울 강서 청소년경찰학교 등 19개소 설립을 시작으로 지금은 전국에 5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중구 태평로2가, 수성구 만촌동, 달서구 상인동 3곳에서 청소년경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경찰학교는 ‘체험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혈흔 감식을 체험하는 과학수사체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격체험 그리고 학교폭력 가·피해자 역할극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학교폭력예방 위한 효율적인 프로그램 마련

수성 청소년경찰학교(대구 수성구 무열로 196)는  망원경으로 학교폭력 현장을 찾아내려는 경찰관의 이미지가 그려진 건물 외벽의 특이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주로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해 경찰이 구석구석까지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자 고안되었다. 경찰학교에 가면 체험 전에 오리엔테이션으로 학교폭력 예방강의와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인지한다. 또한 수성 청소년경찰학교에서는 색다른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행복톡톡 프로그램’과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체험’이 그 예다. 키오스크 기기로 스트레스 정도와 두뇌 건강을 측정하는 ‘마음행복톡톡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측정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 수치가 높은 학생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체험실 내의 불법카메라를 찾아내는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체험은 수성 경찰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타 지역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경찰학교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도 돕고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선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수성 청소년경찰학교 교장 김현철(39) 경사는 청소년경찰학교의 발전과 관련해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집중했지만 그 외에도 사이버폭력,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범죄 유형을 통합한 강의를 준비 중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