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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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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스승의 날에 대한 단상[기자수첩] 이미 형식적인 날이 된 지 오래, 스승 없는 사회된 것 아쉬워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꾸자는 국민청원이 있는가 하면 차라리 근로자의 날처럼 교사들의 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이 반영된다고 해서 과연 무너진 교권이 다시 서고 스승이 존경받는 문화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스승의 날이 ‘불편하다‘, ‘의미없다’는 말이 오고 간다. 형식적인 행사가 된 지 오래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부터는 부모님이나 학생을 대하기 조심스러워 자꾸 피하게 된다는 것이 교사들의 말이다. 꼭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올해도 전국 초중고교의 5.8%인 694개 학교가 스승의 날 당일 재량 휴업을 선택했다.
이같은 현실은 마치 존경하는 사람도, 조언을 구할 멘토도 흔치 않은 각자도생(各自圖生) 시대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이런 단상을 적다보니 갈 길 잃은 스승의 날의 신세가 더욱 처량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우리를 이끌어준 스승을 기억하고 마음을 담아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날이 하루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처럼 형식적인 기념일로 남아 교사·학생·부모 누구도 만족스럽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한번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스승의 날의 취지와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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