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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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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포커스] 스포츠 전지훈련팀 유치로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각 지자체는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잘 갖춰진 스포츠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DMZ 평화고성’을 알리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26개 백사장에서 다양한 체력단련 가능

최근 강원도 내 동해안에 인접한 각 시군이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백산맥과 동해바다의 영향으로 영서지방보다 온화하고 청정한 영동지방을 찾은 전지훈련팀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지역에 체류하여 훈련을 하고 있어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2008년 도민체전을 개최한 강원도 고성군이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풍부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유소년, 대학팀에게 최대한의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응규(49) 체육담당관은 “여름에는 관광객 수요가 많아 전지훈련을 못한다. 하지만 겨울엔 맑은 공기를 마시며 26개 해변 백사장에서 놀이를 병행한 다양한 체력단련을 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힐링할 수 있다. 숙박시설과 인접한 관내 체육시설이 무료로 개방되는데 대부분 7번 국도를 따라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은 DMZ 평화지역인 고성의 안보관광지를 견학하고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며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2018년 고성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축구와 야구, 태권도, 검도 4개 종목 91개팀, 1484명이었으며 오는 3월까지는 104개팀 1938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포츠와 연계한 안보관광산업 도약을 기대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 기자는 46번 국도를 타고 진부령을 넘어 강원도 고성을 찾아갔다. 과거 금강산 관광과 함께 고성의 경제를 이끌어 온 알프스리조트 스키장이 폐쇄(2006)된 가운데 이제 고성군은 스포츠 테마파크가 조성된 간성을 포함한 5개 읍면에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고 있다. 
체육시설은 전지훈련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고성군민 28000명의 생활체육 활성화뿐 아니라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문화행사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된다. 또한 관내 거주하는 군인병력 13000명도 전투체육을 하면서 5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오는 2월 말 2021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확정되면 노후한 잔디를 교체하는 등 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군은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하여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방문한 학생들에게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무료 또는 할인 관람을 지원하여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DMZ 평화고성’을 알리며 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고성 22사단 GP가 문화재로 등록되면 관광수익 창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GP(감시초소) 중 유일하게 폭파되지 않고 보존된 고성 GP는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되었다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금강산과 해금강 등 북측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아울러 고성군은 지난 2월 1일부터 평일 일과 이후인 오후 5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부대 밖 외출이 가능해진 병사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의 지역 내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을 모색 중이다.  

각 지자체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필요

스포츠마케팅이 붐을 이루면서 지역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례로 지난해 거창에서 개최된 전국실업연맹 배구대회에 국가대표급 유명선수들이 참가하고 사업비를 1억 원이나 투입하였음에도 거창군 관내의 한 학교 학생만 와서 대회를 관람하는 등 썰렁한 분위기 속에 마쳤으며 또한 동 대회 개최 사실을 군민과 언론조차도 몰랐다고 한다. 한 체육 관계자는 “매년 각 지자체마다 수백 개의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다 보니 대부분의 전국대회가 관중석이 텅텅 빈 채 치루어지기도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음에도 수익창출이 이루어지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는 지역주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필수적인 공공재이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에 부합하는 정책과 투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수익확보 차원을 넘어 지역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지역사회의 수준을 높여 경제효과와 함께 주민의식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시설확충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수익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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